마음은 아직도 차가운 겨울 속에 있지만, 출근길에 문뜩 새로운 봄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작년 이맘때면 대학 교정에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창밖에서 이따금 들렸다. 지금은 기약 없는 기다림에 몸도 점차 힘들고, 쌓이는 피로도에 마음도 조금씩 지쳐간다.작년 글로벌 경제 상황은 ‘매우 흐림’이었다. 2020년의 시작이 그 숫자처럼 새롭고 젊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글로벌 경제는 더욱더 암울한 상황이다. 언제쯤 마스크 공화국을 벗어 던질 수 있을지 모르겠고, 지금의 우리 경제는 생존을 걱정할 판이다.간혹 지인들끼리 안부를 묻곤 하는
중국 춘추시대 초기, 제나라에서 살았던 어떤 사람의 이야기다. 가난한 집안 출신인 그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장사하다가 망하기도 하고, 관리가 되었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심지어 전쟁터에서 탈영해서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했다.그에게는 죽마고우 친구가 있었는데, 항상 그를 물심양면 지원해주고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주었던 친구였다. 그와 친구는 후에 정치에 입문했는데, 서로 모시던 주군이 달랐다. 당시 제나라의 상황은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각각의 주군들은 이웃 나라로 피신을 하러 갔다.어느 날 제
미국의 중간선거는 예상대로 민주당 하원 승리, 공화당 상원 승리로 정리됐다.예측불허의 미국 중간선거는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로 결론 난 것 같다.미국 민주당의 하원을 향한 의미 있는 진격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패배를 일각에서는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트럼프가 재선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이다.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구도가 아닌 트럼프와
전쟁이 시작됐다고 한다.많은 사람이 이미 예견했던 그 전쟁이다. 총성도 포성도 없고,오래전부터 이미 시작된 전쟁이다.영토 전쟁, 자원 전쟁, 인재 전쟁, 기술 전쟁, 환율 전쟁, 무역 전쟁을 넘어본격적인 경제 전쟁이다.피아 경계도 불분명하고 영원한 동맹도 없다.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복잡하고 난해한 다차원 방정식이다.인류는 새로운 경제와 기술의 패러다임을
천하를 3개의 세력으로 나눈다는 '천하삼분지계'를괴철이 한신에게 제안하는 장면이 초한지에서 나온다.초와 한이 천하를 이분해서 다투던 것을초, 한, 그리고 제, 삼국이 삼분해서 균형을 이루자는 것이다.당시 제왕이던 한신은 그 제안을유방에 대한 인간적인 의리를 내세워 거절한다.초한지를 보면,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주인공은 물론 초왕 항우
최근의 삼성증권 사건은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을 줬다.삼성증권의 최근 사건,무엇이 문제일까?금융 시스템이 문제일까?아니면 사람이 문제일까?완벽한 시스템이란 없다.문제가 생기면 시스템을 바꾸면 된다.결국은 사람이 문제다.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하면 해결될까?아직은 공상과학적인 해결책일 뿐이다.유령주식, 공매도 등, 사건의 실체 규명보다더 큰 문제는 금융에 대한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저런 실망감에 속이 상한 일이 있지 않은가?매년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시가 있다."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마라. 설움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오고야 말리니..."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시킨(Aleksandr Sergeevich Pushkin, 1799~1837)이 쓴 '삶이 그대를 속일지
얼마 전 '갑질'에 대한 지인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많은 공감을 했고, 주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그분의 말씀 중 기억나는 일부다. "갑질이 사회 전반에 걸쳐져 있는 것 같다. (중략) 갑을관계는 영원하지 않는데... (중략) 그 사람이 입은 옷을 보고 고개를 숙이는 건데, 잘 입은 사람들은 가끔 자신에 대해 착각을 하는 것 같
2017년 5월 10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생겼다.리더십 부재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 실체가 불분명한 'Korea Passing'은 국민 대다수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사회 각계각층은 리더십 부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정치, 경제, 안보 등에서 증폭된 위기감은 여전하다.4차 산업혁명은 최근 사회 및 경제 문제의 화두였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약 2,500년 전) 한나라 사람인 한비 등이 쓴 법가 사상을 담은 책이다. 법가는 법치와 실용을 강조한 사상이다. 이 책은 총 55편이며, 그중 15편 '망징'이 작년부터 많이 회자됐다.15편 '망징'은 나라가 망하는 징조를 그 시대에 맞게 분석했으며, 총 47가지를 사례로 들었다. 인공지능 시대에 맞지 않는 측면도 있겠지만
인터뷰: 배두환 KAIST 교수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배두환 교수 프로필]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컴퓨터 과학 박사KAIST 전산학부장 (전)APSEC 의장 (전)▲ 교수님, 처음 4차 산업혁명에 관해서 나눴을 때와 비교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주변이나 대학 분위기는 어떠신가요?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은 주변에
인터뷰: 유은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유은혜 국회의원 프로필]19대, 20대 국회의원 (경기 고양시병/더불어민주당)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 4차 산업혁명(2) - 교육 정책 등백진욱> 대학입시는 영원한 숙제인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학생부 전형을 없애자, 수능 비중을 높이
인터뷰: 유은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유은혜 국회의원 프로필]19대, 20대 국회의원 (경기 고양시병/더불어민주당)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전)* 여성과 정치백진욱> 의원님의 소개를 키워드 중심으로 부탁드립니다.유은혜> 힘이 되는 사람, 진심과 소통, 공감과 협력, 희망과 행복,
지난 2014년 2월 19일, 페이스북(대표: 마크 저커버그)이 '왓츠앱(Whats App)'을 190억 달러(약 20조 원)에 매입했다. 우리 기업 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의사결정이라고 한다.그 결정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 전에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 문화와 환경이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이 미국에서 나온 배경이지 않을까?최근, 실업률 문제가 심
인터뷰: 배두환 KAIST 교수 (전 전산학부장, ~2016년)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 인터뷰는 자유로운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내용 중 일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각색과 수정을 거쳤다.* 빅데이터? 빅데이터!백진욱> 빅데이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국내 빅데이터 기술 수준과 환경이 아직 초보 단계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
인터뷰: 배두환 KAIST 교수 (전 전산학부장, ~2016년)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 인터뷰는 자유로운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내용 중 일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각색과 수정을 거쳤다.* 답은 교육에 있다.백진욱> 인공지능, 알파고, 빅데이터, 머신러닝, 딥러닝,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두환 KAIST 전산학부장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 인터뷰는 자유로운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내용 중 일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각색과 수정을 거쳤다.* 소프트웨어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이다.백진욱> 정책 키워드에서 소프트웨어를 찾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배두환> 소프트웨어 중요성을 간과하거나 시스템 대부
인터뷰: 배두환 KAIST 전산학부장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 인터뷰는 자유로운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내용 중 일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약간의 각색과 수정을 거쳤다.*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경쟁력의 시작백진욱>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라는 것은 무엇인가요?배두환> 저는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를 영문
인터뷰: 배두환 KAIST 전산학부장대담: 백진욱 안산대 금융정보과 교수인공지능, 빅데이터, 딥러닝, 머신러닝, 가상현실, 증강현실, 핀테크 등.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다. 이 용어들이 4차 산업과 관련된 것을 알고 있는지? 우리를 충격에 몰아넣은 지난 2016년 3월의 인공지능 '알파고'는 '4차 산업혁명'의 서막일 뿐이다.'사물의 지능화
지난 12월 9일 오후 4시 10분, 국회에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국민적 관심사는 탄핵의 가결 여부였고, 또한 가결된다면 어느 정도의 수치가 찬성표인가였다.국회 가결 약 8시간 전에 나는 SNS에 그 예측치를 올렸고, 찬성 234표를 정확히 맞췄다. 세월호 문제의 포함 여부에 따라 250표까지 찬성 숫자가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에서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