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출범식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지도부 구성 등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면서,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해 온 장기표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모두 사퇴 의사를 밝혔다.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보수진영 통합 신당인 '미래통합당'에 대한 구성 논의는 진행이 되고 있지만 통합의 한 축인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예정대로 통합이 진행되더라도 그 의미는 퇴색할 수밖에 없다.시민단체 출신으로 통준위에 참여해 온 장 공동위원장 등 준비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가죽을 벗기는 아픔으로 쇄신하는 조치가 필요한 지금 한국당은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한국당의 혁신 과정을 들여다보면 떠나야 할 사람들은 자리를 지키려 하고 들어올 사람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있다.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고 얼굴도 중요하지만, 시대가 시대정신이 바뀐 세상에서 한국당의 홍준표 전 대표·김태호 전 최고위원은 공관위를 겁박하고 김무성 전 대표는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며 호남 지역을 공천해 달라며 졸라대고 있다.이거야 말로 '오호통재'(嗚呼痛哉)가 아닐 수 없다.이들 각각은 그 동안 '거침없는 언행'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기생충(PARASITE)’이 101년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날 쟁쟁한 작품들이 한 데 모여 부분마다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결국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각본상을 수상했다.기생충의 한진원 작가의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다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는 수상 소감처럼 미국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수상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이고, 외국어 영화로는 2003년 '그녀에게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거취와 관련해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황교안 대표에게 오는 10일까지 "종로 출마 혹은 불출마를 결정하라"고 최후통첩장을 날리자 황 대표는 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자인 이낙연 전 총리와 '빅 매치'가 성사된 것이다.지난달 3일 황 대표의 험지 출마 발언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좌고우면'(左顧右眄)하면서 보수 통합과 한국당 공천작업 마저 뒤엉켜버렸다.황 대표 입장에서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월 총선을 100여일 앞둔 지난달 3일 수도권 험지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험지가 어디인지를 놓고 계속 미적거리다보니 당 안팎에서 잡음이 커지고 있다.어느 지역으로 출마하더라도 논란은 불가피하지만 한때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던 황 대표가 한 달이 넘도록 출마지를 놓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며 저울질 하면서 갈지자 행보를 거듭하다보니 결정 장애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황 대표 입장에서야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쉽지는 않겠지만 최근 흘러나오고 있는 '용산과 양천' 지역은 얼마 전까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7~10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이 바이러스를 어떻게 퇴치 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어 국민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만이다.신종(新種
500여개 정당·단체, 통합신당에 참여…덩치는 '매머드'‧ 과정은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진정한 통합은 비워야 채울 수 있어…통추 참여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원, 스스로 '불출마' 선언 해야 국민과 정치권에서는 범(汎)중도·보수 통합신당이 여전히 대통합 실현 가능성에 회의론을 제기하면서 소통합이나 중통합에 그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만만치 않다.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세력을 1차 규합했다고 한다. 통합신당의 면면을 살펴보면 500여개의 정당·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자 각 당별로 검증되지 않은 '인기영합'식 인재영입 강행으로 파문이 일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인재영입 대상자들의 자질과 과거 행적으로 시끄럽다.최근 정치권을 향해 '돌직구'를 날리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각 당의 인재영입을 단물 빠지면 버려지는 '소모품'이라는 의미로 일회용 '추잉 껌'으로 비유해 화제다.우선 이해찬 대표가 "감동적"이라며 치켜세웠던 민주당 영입인사 '2호 원종건' 씨가 과거 문제가 된 '미투' (데이트 폭행) 논란으로 한 달 만에 자격을 내려놓은데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해 지구촌이 초비상 상태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사이트를 통해 29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가 5974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28일 하루동안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1459명 늘었다. 후베이성에서 25명이, 허난성에서 1명이 숨졌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 환자는 1239명, 의심환자는 9239명이다. 퇴원환자는 103명에 불과하다.또한, 전국적으로 감염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6만5537
이동인구가 3200만 명이 넘는 대표 민족 명절인 설날 연휴가 가족 친지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설 연휴는 단순히 며칠 쉰다는 의미를 넘어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출발점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간이다.짧지 않은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은 밥상에 빙 둘러앉아 부동산 가격은 어떻느니, 취직은 했는지, 결혼은 언제 하는지 등 서로의 안부를 묻고, 정치 경제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하지만, 반갑고 그리운 인사도 잠깐 설날 민심은 모두가 사는 게 힘들다고 아우성이다.취업과 장사, 부동산 가격 폭등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한국갤럽과 리얼미터가 각 당 권역별 의석 수를 분석한 결과 지금 당장 총선을 치른다면 자유한국당은 '68~90석'으로 지난 20대 총선보다 '반 토막'이 났고, 민주당은 '120~137석'으로 지난번과 비슷하거나 최다 의석 수를 보유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조사 결과만 본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누구(어디) 찍을래?'라고 물으면 한국당을 찍겠다는 사람은 흔히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문재인 정부의 '실정(失政)'은 입이 아플 정도로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더 위태로운 것은 한국당을 비롯한 새누리
4·15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몇몇 정당과 단체들이 보수 통합이라는 운을 떼고 있지만 갈 길은 '산 넘어 산'이다.보수통합이 논의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당 대표는 조국 논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광화문집회에서 "자유우파 통합을 위해 나를 내려놓고 죽을 각오로 앞장서겠다"고 했고, 유승민 의원을 주축으로 창당한 새보수당은 바른미래당을 나오기 전인 지난해 10월 '통합 3원칙(탄핵의 강 건너 개혁보수로 새집 짓기)'을 제시하는 등 이미 작년부터 보수통합 열차는 '
자유 한국당과 새로운 보수당을 포함한 일체의 세력을 중심으로 대통합 논의를 하기 위해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혁신과 통합'을 원칙으로 내걸고 자유와 공정의 시대 가치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추구한다고 밝혔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돌고 돌아 '도로 새누리당' 으로 '빙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미 지난 12월에도 보수 대통합의 조건으로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는 '보수재건 3원칙'을 제시 했지만 구체적인 답이 나오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살아있는 권력에 칼끝을 겨눈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측근 대부분을 지방으로 내보내고 법무부와 검찰 요직에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간부들을 대거 전진 배치하는 등 폭압적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한 마디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 중인 검찰총장의 손발을 다 자른 인사 폭거요 대학살로 '정의가 학살(虐殺)당했다.'소위 '1·8 검찰 대학살'로 조국 전 장관과 청와대 관련 수사를 해온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32명에 대한 대규모 전보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인사권 남용이다.한직으로 밀려난 이들은 조 전 장관과
4.15 총선이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여야 모두 총선에서 승리를 낚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지난 3년여간 날개 꺽인 보수의 대표 정당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보수세력 통합을 두고 답도 없는 거친 샅바 싸움만 계속하고 있으니 국민의 '통합 피로감'은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황 대표는 올해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황 대표는 "통합이 정의, 분열은 불의”라면서 유 의원을 '유 아무개' 말고도 함께할 세력은 많다"며 으름장을 놓고, 유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너
21대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혔다.지난 1년 4개월간의 해외 체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그의 행보가 정계개편 논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복귀이유에 대해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 있을
다사다난했던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뒤로 물리며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드디어 찾아왔다.365일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예전 같으면 한국을 한 계단이라도 더 오를 수 있는 새로운 '10년 프로젝트'라도 정부에서 계획해서 발표라도 했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는 지금은 미래는커녕 오늘 당장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불안하다.지금과 같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 건드리면 한국 정치와 경제는 시대정신에 뒤떨어진 정책과 정치권의 싸움질로 희망 프로젝트는 고문이 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극단적인 분열과 혼란으
'꿈을 따라가라. 네 꿈은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알고 있다(Follow your dreams. They know the way).'라는 명구처럼 100세 생일을 맞이한 날 주인공 알란칼손은 생일파티를 뒤로한 채 캐리어를 끌고 잠옷 차림으로 창문 넘어 양로원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벌어진 여러 가지 사건 사고를 코믹하게 다룬 작품이다.주인공의 가출 아니 '외출'은 꿈을 단단히 붙잡아요/ 꿈을 잃으면 삶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새와 같으니까요(Hold fast to dreams/ For if dreams die/ Life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27일 공직선거법 개편안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동의 없이 몸싸움과 고성 속에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일파만파 파장이 일고 있다.1야당인 한국당은 개정안에 반대하며 지난 23일 밤 9시 49분부터 26일 0시까지 무려 50시간 11분 동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했지만 이른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밀실야합으로 짬짜미한 선거법 개정안을 막아낼 수가 없었다.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게임의 룰'인 선거제 개편안이 제1야당의 동의 없이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