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회에서 인간의 도리에 대한 추구는 예나 지금이나 항상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다. 그때마다 유학(儒學)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 바로 유학에서 제시하는 덕목이 인성교육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옛 선현들은 항상 인격수양을 통해 심성을 길렀는데, 역사적인 인물들이 위대한 이유는 이런 바탕 위에서 소양을 쌓고 이상적인 도덕을 실천
이순신은 무과출신의 장수이지만 어려부서부터 문인적인 소양을 쌓았기 때문에 보통의 장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문필력이 있었다. 특히 그는 중국 동진(東晉)의 왕희지 서체로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매우 웅혼(雄渾)한 글씨를 썼다. 아무리 급하게 써도 필획이 정연하고 필법에 어긋남이 없었다. 이러한 필치에서 그의 섬세한 정신력과 강인한 기상을 엿볼 수 있다.그는 임진
자고로 문치주의가 번성한 시대일수록 항상 백성과의 소통이 잘 되었다. 위정자가 백성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린다면 백성들이 따르는 것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인간의 도는 정치에 민감하게 나타난다.[人道敏政]”고 했으니, 정치를 잘 해야 민생이 안정됨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 점에서 위정자는 항상 민의를 잘 살펴야 한다. 공자가 “백성
일상의 모든 일을 성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그 일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항상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즉 잘될 일은 더욱 발전을 거듭하고, 불가능한 일은 가능하게 된다. 그것은 성심이 자신에게는 남다른 저력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남들이 신뢰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결국 자아실현은 물론 사회성취에 있어서도 밑바탕이 되어 줄 것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가늠할 수가 있다. 즉 불만족스러운 일에 불평하지 않고 참는 이가 있는가하면 그것을 참지 못해 자포자기하는 이가 있다. 이것은 사람의 인격수양 여부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양상이다. 사람은 저마다 성격과 자질이 다르지만, 인격을 수양한 이라면 근신과 절제로써 인고의 정신을 발휘할 수 있다.
노승석 이순신 전문연구가(교감완역 난중일기 저자)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돈이 삶의 수단이 되므로 항상 중요하다. 하지만 옛날과 지금은 돈의 쓰임새가 분명히 달랐다. 물론 물질보다 도덕을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돈사용에 대한 개념이 다를 수밖에 없다.《대학》에 “인자는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불인자는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고
임진왜란 중에 이순신이 세운 전공에 대한 평가는 후대에 올수록 끊이지 않았다. 물론 그 당시에 명나라 장수 진린(陳璘)이 선조(宣祖)에게 “통제사는 천하를 경영할 재주와 세운을 만회한 공로가 있다[經天緯地之才, 補天浴日之功]”고 말한 것만 봐도 그의 위대성은 당시에 이미 인정받고 있었다. 인조(仁祖) 때 한문 4대가(漢文四大家)의 한 사람인 택당(澤堂)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