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 통해 역외펀드 순자산총액은 5조3083억원

▲ 사진 = 과거 5개년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해 투자된 역외펀드 순자산총액 및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 업무프로세스

[데일리그리드 = 이덕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은 18년말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해 국내 재간접펀드에서 투자된 역외펀드 순자산총액은 5조3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4%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의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12.10월 개시)를 통한 역외펀드 투자는 최근 5개년간 평균 73.8%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는 국내펀드가 외국에서 설정된 역외펀드에 재간접펀드 형태로 투자할 시 지원하는 서비스로,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회사의 해외펀드 투자에 수반되는 매매주문, 잔고관리, 권리관리 등 후선업무 일체를 글로벌펀드플랫폼*과 연계하여 표준화·자동화된 방식으로 종합지원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 금융회사와 현지운용사 및 명부관리기관(Transfer Agent) 간 업무처리가 팩스, 이메일 등에 기반한 수작업 위주로 이루어져 업무량 증가 및 운영리스크 확대 등의 문제가 노출되었으며, 이의 해결을 위한 운용업계 요구로 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도입했다.

예탁결제원과 글로벌펀드플랫폼 간 수수료 협약으로 금융회사는 글로벌펀드플랫폼을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보다 약 70%가량의 비용 절감 가능하다.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 도입 초기 유로클리어·클리어스트림 관련 수수료 부담, 기존 업무 처리방식 변경에 따른 업무부담 등으로 이용률이 저조했으나, 최근 역외펀드 투자 증대에 따른 업무량 증가, 운영리스크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16년말 기준 전체 25조2905억원 중 6.5%(1조6378억원)만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해 역외펀드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18년말에는 ’16년 대비 5.5%p 증가한 12.0%(5조3083억원)로 확대되었다.

외국펀드투자지원서비스를 통해 투자된 역외펀드*의 95.6%는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 유럽에서 설정된 UCITS 펀드이다. UCITS(Undertakings for Collective Investment in Transferable Securities) 펀드는 EU회원국 간 공모펀드에 대한 공통적인 규제체계인 UCITS 지침에 따라 EU 회원국에서 설정된 개방형 공모펀드를 지칭한다.

19년 ARFP 도입 이후에는 기존의 UCITS 펀드 중심의 거래에서 호주, 일본 등 ARFP 참가국으로 투자대상 역외펀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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