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 김모 씨의 KT 특혜 채용 의혹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성태 의원의 딸 김씨가 2011년 KT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김성태 의원 측은 딸 김씨의 취업 특혜 의에 부인하며 " KT스포츠단 계약직으로 근무하며 밤잠도 안 자고 공부해 2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KT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김성태 이원의 딸 김씨 취업 특혜는 KT 내부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김성태 의원 딸 김씨와 같이 2012년 하반기 정규직 공채로 KT에 입사한 동기 A씨는 2018년 12월 한 매체를 통해 "신입사원 입문교육 당시 김씨를 시험이나 면접에서 봤다는 사람이 없어 '대체 누구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KT 공채 합격자 중에 김씨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서로 '무슨 직무로 합격한 것이냐', '백으로 들어왔느냐', '이석채 회장의 손녀', '회장 딸' 등의 풍문이 돈 사실을 알렸다.

해당 매체에 의하면 김씨의 취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2012년 하반기 입사 동기의 SNS 채팅방에는 "터질 게 터졌다" 등의 이야기가 오가 시선을 끌었다.

한편 김성태 의원의 딸 김씨가 2012년 하반기 KT 정규직 공채 서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겨레 측은 31일 위와 같은 소식을 전달하며 김씨가 필기시험조차 통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문다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