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임희정 전 MBC 아나운서의 작성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을 '개천에서 난 용'이라 소개한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라며 "1952년생인 어머니는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라고 말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아버지가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 현장 막노동을 시작한 사실을 전달했다. 임희정은 아나운서가 된 뒤 자신의 직업만을 보고 아버지가 건설 쪽 일을 하신다고 말하면 다들 으레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부모님이 가난과 무지를 스스로 선택한 적 없다며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가 있었기 때문"이라 고백했다.
그에게 가장 큰 원동력은 부모님이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물질적인 지원보다 심적 사랑과 응원이 한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뒷받침이 된다"라며 "기적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나를 키워낸 부모의 생, 그것이 그 자체가 기적이었다"라고 털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고백에 대중들은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들은 임희정 전 아나운서가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것이 글을 통해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돈만이 전부가 아닌 것을 느꼈다"라는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