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카카오'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임희정 전 MBC 아나운서의 작성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1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저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을 '개천에서 난 용'이라 소개한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1948년생 아버지는 집안 형편 때문에 국민학교도 채 다니지 못했다"라며 "1952년생인 어머니는 국민학교를 겨우 졸업했다"라고 말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아버지가 일찍이 어렸을 때부터 몸으로 하는 노동을 하셨고 어른이 되자 건설 현장 막노동을 시작한 사실을 전달했다. 임희정은 아나운서가 된 뒤 자신의 직업만을 보고 아버지가 건설 쪽 일을 하신다고 말하면 다들 으레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부모님이 가난과 무지를 스스로 선택한 적 없다며 "내가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가 있었기 때문"이라 고백했다.

그에게 가장 큰 원동력은 부모님이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물질적인 지원보다 심적 사랑과 응원이 한 아이의 인생에 가장 큰 뒷받침이 된다"라며 "기적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나를 키워낸 부모의 생, 그것이 그 자체가 기적이었다"라고 털어놔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고백에 대중들은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들은 임희정 전 아나운서가 부모님께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것이 글을 통해 느껴진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서 중요한 것이 돈만이 전부가 아닌 것을 느꼈다"라는 의견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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