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이 선정됐다.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AIG, TPG, TVG 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보유한 하나로텔레콤 지분 38.9%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최대 주당 1만4000원을 원하는 반면 SK텔레콤은 우선 주당 1만 2500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격변수가 인수협상 과정의 최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의 인허가도 걸림돌이 될 전망.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게 될 경우 시장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이 분명해, 정부허가가 떨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통신시장은 KT와 KTF를 주축으로 하는 KT그룹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하나로 묶인 양강체제로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LG통신그룹의 대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