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유독 높아... 전체 32%

[데일리그리드 경기=강성덕 기자] 위험하고 힘든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공무원 중 일부가 성매매나 강제추행 등의 성범죄로 인해 전체 소방공무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소방공무원의 성범죄는 78건에 달했다. 이중 강제추행이 26건에 성매매는 20건으로 나타났다. 성희롱과 몰카 등은 각 7건과 8건으로 드러났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다. 전체 78건 중 25건의 범죄가 발생해 32.1%에 달했다. 인구비중이 비슷한 서울은 9건에 11.5%로 나타났다. 그밖의 지역은 대부분 한자리수로 분석됐다. 대전과 경북에서는 성범죄가 전무했다.

경기도는 강제추행 12건에 성매매 5건, 성추행과 성희롱 각 3건 외에 몰카도 2건으로 파악됐다.

소병훈 의원(민주당 행안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17개 시도 소방공무원에 의한 성범죄 중 경기도 소방공무원의 성범죄가 32.1%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성범죄 유형별로는 강제추행이 26건(33.3%)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25.6%), 성매매(21.8%), 몰카(10.3%), 성희롱(9%)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국민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있는 일부 소방공무원의 파렴치한 범죄로 전체 소방공무원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며 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폭력 및 성범죄 예방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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