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활동 펼쳐온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시간 더 필요해"

▲ 사진은 지난 19일 창립20주년 기념식을 가진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건설현장에서의 중장비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정책적으로 다뤄지면서 기업들의 사용연료 대체 전환이 모색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진행형이다.

경유 사용 차량이나 중장비들은 운행 중 배출된 배기가스가 공기와 석이면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이 생성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주범이다.

지난해 5월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세계 첫 전기 굴삭기를 공개한 바 있다. 물론 시범운용이지만 100% 전기동력에 의한 세계 첫 전기 소형 굴삭기를 통해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꾸준히 추진해 온 환경활동만큼 강력한 의지를 내보인 것 아니냐는 시각이었다.

당시 볼보 측의 전기 소형굴삭기 모델 EX2는 3~5t 규모로 유압 장비 대신 19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 2개를 사용한다. 당연히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은 배출되지 않는다.

런던에서 열린 이노베이션 서밋에서 공개된 전기굴삭기 EX2는 한번 충전으로 8시간 작업이 가능하며 냉각장치도 필요없어 소은도 기존 장비보다 10% 정도박에 안된다고 밝혔다.

EX2 프로젝트는 볼보건설기계와 프랑스 공동연구로 지난 2012~2015년 프랑스 정부와 7개 관련 단체가 700만 유로(약 88억원)를 투자해 중장비 환경물질 감소 방안을 연구했다.

연구 종료 후 볼보 그룹의 전기 동력화 프로젝트로 이어져 제품화됐고 볼보 측은 조만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볼보 측 관계자는 "전기 중장비에 대한 기술시험은 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전기 중장비가)작동 여건이 될 수 있는지 등 연구개발에 따른 상용화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글로벌(스웨덴 본사)에서 LNG(연료)도 연구가 추진되고 있지만 구체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그 관계자는 환경적 측면을 위해 다른 연료를 개발하는 게 현실적이지만 디젤 연료만큼 전기가 대체연료 역할을 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때 서울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논란이 일자  "건설현장 등 건설기계가 서울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17%를 차지하는 오염원"이라며 "서울 시내에 있는 4만6413대의 건설기계 가운데 2004년 이전 등록한 노후 건설기계가 2만3090대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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