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재추진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최근 LG유플러스가 통신 장비 도입 검토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 실증망에 화웨이 5G 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LG그룹 전체의 4차 산업혁명 전략기지인 LG사이언스파크에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 5G 실증망을 구축한 건 사실상 5G 전국망 구축에도 화웨이 장비 도입을 확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문제는 보안 면에서 화웨이를 믿을 수 없다는 부정적 여론이 크다는 것인데 실제 많은 전문가들이 화웨이 5G 장비의 보안 취약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불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 장비를 도입하면 다른 경쟁사로 이탈하겠다는 움직임까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여론악화에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통신장비 도입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이미 LTE망 구축에서 화웨이 장비를 사용, 5G 전국망 연동 차원에서 별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분석이 흘러 나오고 있다.

▲ 사진 = 엘지유플러스

▶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재추진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잠시 멈췄던 CJ헬로 인수 추진을 다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매각 확정 보도도 나왔다. 다만 그동안 올스톱됐던 LG그룹과 CJ그룹간의 인수 논의가 재개된데 이어 올해 안에는 합의를 마무리하자는데 내부 계획은 세운 상태다.

이에 LG유플러스가 올 4분기 안에 CJ헬로 인수합병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양사는 M&A뿐만 아니라 합병 후 사업 전략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방송시장 포화로 IPTV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SK텔레콤, KT 등도 케이블TV업체 인수를 넘봄에 따라 LG유플러스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결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포트폴리오 상 LG유플러스에게 CJ헬로가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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