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정몽진 KCC회장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KCC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가 주가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KCC는 올해 3분기 매출액 9313억원, 영업이익 7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2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입주물량 감소세 전환, 주택거래량 감소, 자동차 판매 부진 등 전방 산업의 압박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8.3%로 작년 3분기의 10.4%와 지난 2분기의 8.6%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유리 부문의 증설 효과와 도료부문의 가동률 회복 등 영업이익률 개선 요인이 존재했음에도 마진이 부진했던 이유는 원재료 가격 탓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KCC의 주 원재료인 BTX와 PVC 가격은 지난 2분기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원재료 투입 시기가 3개월 후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의 추세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원가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당장 4분기에도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건자재 매출의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건자재들의 실적 쇼크가 이어지면서 건자재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사업 구조 내에서는 가파른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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