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김원식)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아틀란타에서 개최된 IEEE 802(국제LAN/MAN 표준위원회)회의에서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VLC IG(가시광 무선통신 표준화 그룹)이 결성되었으며, 초대 의장으로 삼성전자의 원은태 수석(TTA 멀티미디어응용 프로젝트그룹 위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가시광 무선통신은 LED산업과 무선통신기술을 결합한 기술로, 조명과 같은 LED 고유의 용도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고속의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이를 기반으로 LED 조명이 있는 곳에서는 근거리 통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병원이나 항공기내와 같이 통신에 제약을 받는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송수신 기술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TTA는 2007년 5월에 가시광 무선통신서비스 실무반을 구성해, 가시광 무선통신 표준화 추진 로드맵을 완성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2008년도부터 본격적인 표준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결성된 IEEE 802 가시광무선통신 표준화 그룹에 국내 전문가가 의장으로 선출됨으로써, 한국이 이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입지를 마련했으며,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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