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BS

숙명여고는 시험문제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의 성적 0점 처리와 퇴학 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금일 전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년여간 총 다섯 차례 시험문제를 유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서도 쌍둥이가 태연하게 학교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놀라게 했다.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이신우 대표는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쌍둥이들이 너무나 태연하게 학교생활을 잘하고 또 체육대회 때 엄마와 인증샷도 찍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타성이 생긴 측면도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의혹들이 밝혀지고 구속 영장이 청구되고 증거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퇴학 절차가 진행되기 전, 쌍둥이는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만에 하나 자퇴 처리가 되면 부정시험 의혹이 있는 성적들이 그대로 유지된 채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고 학교 측에서 아무런 징계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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