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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유안타 증권은 19일 SK텔레콤에 대해 내년은 지배구조 개편 원년으로 규정하고 상반기까지는 물적분할을 공식화해 지배구조 개편을 완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내년초 주주총회와 규제 기관의 승인을 얻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이동전화·반도체·미디어·커머스·보안 사업을 포괄하는 ICT 지주회사로 재평가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형태로 커머스(11번가)와 OTT(옥수수)를 멤버십 서비스 형태로 전환시킬 것"이라며 "멤버십 서비스 성공시 SKT 에셋의 취약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극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배당과 연계하는 배당정책발표가 예상된다"며 "이르면 2019년 상반기 중간배당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고, 현실적으로 주당 1000원 인상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물적 분할 후 재상장이 예상되는 SK텔레콤 사업회사와의 투자포인트가 중복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고 말하고 "특히 지주회사의 배당수익률이 사업회사보다 낮으면 전체 지분의 42%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는 지주회사를 매도하고 사업회사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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