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도전과 기회 조망, ‘산업별 비즈니스 전략’ 포럼 개최

▲ 사진 = 코트라(kotra) 및 KDB산업은행 로고

[데일리그리드=이덕기 기자] KOTRA(사장 권평오)는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과 공동으로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혁신기술 포럼 및 상담회(InnoTech Korea)’을 개최한다.

KOTRA는 2017년부터 꾸준한 협력이 필요한 혁신기술 분야에서 ‘상반기 기반조성’, ‘하반기 성과창출’을 테마로 수출 등 종합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해 글로벌 기업과 한국 기업 간 연중 상호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15개국 바이어 80개사, 우리기업 250개사 참가 했다.

해외 기업의 우리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LCD 제조 1위인 중국 BOE는 ‘스마트 자동화 라인’ 관련 신기술 보유 한국 기업에 큰 관심을 보였고, 전 세계 여행/면세점 리테일 부문 글로벌 3위인 체코 라가르테르(Lagardere)는 한국의 디지털 스탬프와 결합된 로열티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서 한국의 ICT 기업과 협업 의사를 밝혔다. 일본 대형 종합상사인 카네마츠(Kanematsu)는 최근 한국 혁신 소비재 등에 관심이 높아져 신규 거래선 확보를 원한다고 밝히는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최근 미·중 통상 분쟁에 계속됨에 따라 당장에라도 안정적 대체공급선 확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과 중국 바이어가 눈에 띄었다. 미국 뉴욕 소재의 A 사 (소비재유통)는 “최근 중국에서 주문한 물량조달이 지연되고 납품가 상승으로 연말연시 프로모션 행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체 수입선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에서 방한한 T 사 (배터리제조)는 “현재 중국 기업으로부터 여러 분야의 배터리 팩 부품 등을 납품받아 판매하고 있으나, 대중 관세 분쟁 등으로 인해 수입거래선 다변화를 희망한다”며 “이번 미팅을 계기로 한국 배터리 부품기업과의 거래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자동차용 승강기 제조기업 동양 PC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자동문 제조기업인 스위스 TST가 스마트 파킹으로 분야를 확장하면서 우리와 초도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OTRA가 해외에서 혁신기술 기업을 많이 발굴하여 초청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개막행사인 ‘혁신기술 포럼(Innotech Forum)’에서는 최근 새로운 생존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X)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장병탁 교수와 두산 형원준 사장이 각각 ‘AI 시대의 비즈니스 위협과 기회’와 ‘한국 중소기업들 위한 DX의 여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현재 기업들이 처한 상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서 폭넓은 시각을 제공했고,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도 분야별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DX의 정의와 조직에서 현재 진행 중인 DX 사례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 후 질의응답까지 가져 우리 기업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후에 진행된 산업별 세션에서는 △미래차 △에듀테크 △e-커머스(소비재) △스마트시티 등 4가지 주요 산업별 국내외 전문가들이 DX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 KOTRA와 KDB산업은행은 공동으로 조사한 ‘산업별 진출전략 보고서’를 참가 기업에 배포할 예정이고, 각자 강점 분야에 따라 KOTRA는 해외시장, KDB산업은행은 국내시장을 나눠 맡아,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우리 기업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해야 하는지를 다뤘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앞으로 KOTRA는 대내외 협업으로 주요 산업별 유망분야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그 내용을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전파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향후 트렌드를 선도할 혁신성장 분야 해외진출 지원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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