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

김대은의

시사펀치
4차산업 미디어를 지향하는 미디어저널 언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일
【새롬세평(世評)】실패를 영웅담처럼 미화하는 '전원책' vs 마피아로 낙인찍힌 '한국당'…초록은 동색?- '말에는 가시가 있다. 지금은 자숙할 때지 방송할 때가 아니다'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20  
트위터 페이스북 google 링크드인 밴드 카카오톡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 된 전원책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자유한국당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위촉 37일 만에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한국당의 문제로 계파 정치를 지적하며 “마피아와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날선 비판을 하고 나섰다.

전 변호사는 지난 19일 모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진단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계파정치에 보스정치, 두목들의 정치다.마피아보다도 못하다. ”라며 강도 높게 비판 했다.

잠시나마 한국당에 적을 뒀던 사람의 입에서 이정도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면 한국당은 더 이상 정치의 중심이 아닌 변방 정치로 추락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전 변호사의 정치적 행보 또한 기성정치인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도리어 적폐의 대상으로 낙인찍힌 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에 들어와 인적쇄신을 단행하기도 전 부터 '전원책표 조강특위'에 대해 구설수가 나돌았다.

외부 조강특위인사들을 하나같이 전 위원과 친분 있는 사람들로만 죄다 깔아 놓고는 한국당을 환골탈퇴(換骨脫退) 시키고 보수를 개혁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청산해야 할 대상과 영입 대상도 구분도 못하고 기존의 적폐 정치시스템을 복사한 듯 신종 계파정치를 답습해 당내외에서 비판이 일었다.

전권을 쥐고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생각으로 한국당에 왔지만 그도 결국 문턱도 넘지 보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다.

말 하는건 너무  쉬었을 지 모르지만 정치 현장 직접 뛰어 들어가 정치 하는 건 너무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정치를 패널 출연하듯이 말로 때우려 했던 것은 아닌지 자신도 반성과 용서를 구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외부에서 존경받고 유능 했던 사람들도 중앙정치 무대에 발을 딛는 순간 이미지는 훼손돼고 무기력 그 자체로 전락한 것이 한 두 명이 아니다.

해촉된 이후 기자회견과 라디오 방송등에 출연해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며 한국당의 부조리를 알리려 하고 있지만 이는 자칫 누워서 침 뱉기식에 불과 하다.

전후 사정이 어떻든간에 전 변호사는 한국당의 현주소를 제대로 알아 보지도 못하고 문턱을 너무나 가볍게 넘나들었던 것은 순전히 자신의 책임이지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최소한 변화와 개혁에 대한 자신만의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문자로 해촉돼는 코미디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치란 바둑이나 장기 훈수 두듯이 말로만 적당히 때우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언제든 한 발을 떼는 곳이 아니다.

특히 현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이고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달려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거친 파도가 몰아치는 성난 민심의 바다를 건너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당을 개혁 하는데 실패했고 무자격자로서 비판의 대상이 된 사람들로만 채워졌다고 비난 받은 조강특위를 들고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 했는지도 궁금하다.

첫 출발 부터 왜곡된 '전원표식 조강특위'는 당원과 보수세력으로부터 이미 불신 받고 쓰레기통에나 내던져 버릴 카드로 격하 됐었다.

어찌보면 전 변호사의 인적쇄신 프로그램은 실체도 없이 뜬구름 잡는 '허상(虛像)'에 불과했다.

오죽했으면 외부에서 관전 하던 여당의 모 의원이 "맥줏집에서 소리 지르는 정도의 축구를 해석하고 즐길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운동장에서 뛸 수 있겠느냐"며 실패할 것임을 예견했겠는가?

이런 날카로운 지적을 하는지에 대해 한국당 지도부는 정말 부끄러워해야만 한다.

그리고 전 변호사는 방송에서 "원래 20%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리고 조강특위 활동을 하면서 5% 더 올라갔다. 그래서 언제 50%가 넘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0%였다는 걸 알게 됐다"며 "아마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장)도 한국당 깊숙이 못 들어가 봤을 거다. 그분도 당 외부 사람이고, 원래 보수 진영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분이 어떻게 지금 깊숙이 들어가서 알 수 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을 뒤집어 보면 당원과 지지세력들은 전 변호사 영입후 성공 할 것이라고 생각한것은 "원래 20%의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리고 조강특위 활동을 하면서 5% 더 올라갔다. 그래서 언제 50%가 넘을까 하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 0%였다는 걸 알게 됐다", 또 "아마 전 변호사도 김병준 비대위장 만큼 한국당 대부에 깊숙이 못 들어가 봤을 거다. 그분들 모두가 당 외부 사람이고, 원래 한국당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들이 어떻게 지금 깊숙이 들어가서 알 수 있겠냐"라는 식의 논리와 같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하지를 말라'고 했다.

'말에는 가시가 있다. 전 변호사는 지금은 자숙할 때지 방송할 때가 아니다'

전 변호사도 제대로 변화나 개혁을 시도 하지도 못한 실패에 대해 먼저 용서를 구하고 자숙 해야지 마치 방송국 패널에 출연해 지난 일들을 영웅담 처럼 떠벌리며 자신을 미화 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된다.

어찌됐든 당을 개혁하겠다며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사람들끼리 권력다툼에 '한국당의 등이 터져버리고만'격이 됐다.

지금 이상태로 가다가는 한국당은 죽은 '화타(후한 말의 인물로 신의(神醫)라고 일컬어지는 전설적인 명의)'가 돌아와도, 제갈공명이 다시 부활해도 처방책은 고사하고 진단도 제대로 하질 못할 지경으로 한국당은 지리멸렬 해졌다.

이 책임은 결국 '정치 무면허증' 소유자인 김병준과 전원책을 영입한 한국당 지도부들 그리고 영혼 없이 물흐르는데로 상황만 관전하고 있는 한국당의 모든 의원들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되짚어 보면 외부영입 인사로 한국당을 변화하고 개혁 시키겠다는 시도는  이미 '예고된 실패' 였다.

마침 한국당에서 이번주부터 본격 시행되는 전국 당협위원장 대상 '정성평가'와 관련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방치·조장 했던 인사와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진박 공천' 관여 했던 인사 그리고 문재인정부 폭주의 계기가 됐던당 분열에 책임 있는 인사를 중점적으로 면밀히 심사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에 저촉 돼지 않은 인사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한국당 현역 국회의원중에서 지난 2016 총선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했던 소위 진박 인사들과 앞뒤야 어떻게 됐든 탄핵에 동참하거나 탈당과 복당 과정에서 당 분열에 책임 있는 인사 및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방치 혹은 조장 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천연기념물 같은 존재다.

허구 헌날 눈만 뜨면 밀실에서 패거리 지어 '내편·네편' 편가르기에만 골몰하고 있는 한국당의 계파노름에 당원과 지지세력들은 이제 신물이 날 정도다.

지금과 같이 희망과 미래는 보이지 않고 분열과 갈등, 좌절과 절망만 보이는 한국당의 부끄러운 '민낯'으로는 더 이상 '보수의 아이콘'이란 명함을 내밀 수 없다.

원인이 있으면 책임이 있다고 이번 사태를 야기한 지도부는 전원 책임 져야 한다.

하지만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지금은 권력놀음에 빠져 허우적댈 시간도. 돌팔이 의사를 찾는데 허비할 시간도 없다.

지금이라도 한국당은 붕괴직전인 헌 집을 허물고 조강특위가 아닌 보수의 가치를 대변하고 주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집을 새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현 정부실책에 대해 강한 브레이크를 걸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진정한 '국민의 야당' 노릇을 제대로 못한 책임부터 져야 할 것이다.

'고름이 결코 살이 될 수는 없다.'

"물은 물이고 산은 산"이란 한 고승의 말처럼 본질적인 문제부터 접근해서 진단과 처방을 해야 한국당도 보수도 제대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오피니언 리더가 만드는 심층뉴스 '데일리썬'] [IT보고서 총집합 '마이닝독']
김대은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google 링크드인 밴드 카카오톡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김대은의 최근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중구 수표로 72-13, 401호 (수표동, 대한전기회관)   |  대표전화 : 070-7706-9592, 02-749-3205  |  팩스 : 02) 749-3207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378  |  발행.편집인 : 장영신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2007.05.30  |  청소년보호책임자: 심재형
Copyright © 2011 데일리그리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rid@dailygri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