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 부산시는 문화예술분야 2019년 예산을 지난해 대비 128억원이 증액된 1,997억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최근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유보 편성된 문화관련 출연기관의 출연금을 제외하면 문화예술 예산은 1,825억원으로 187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번에 유보된 문화관련 출연기관 출연금은 내년 2월까지 공공기관 혁신방안 결과 분석을 통해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보전하거나 증액할 계획이며 ‘18년 출연금 수준으로 편성되면 올해보다 문화관련 출연기관의 전체예산이 9.3% 증가하여 출연기관의 자립성 강화 및 자체사업 확대 등 독립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관련 출연기관 예산 중 출연금을 일괄 유보하여 편성한 사유는 그동안 투명성 부족, 방만한 경영 등으로 시민, 전문가 등의 지적을 받아왔고 공공기관 평가결과 최근 5년간 출연금의 19.6%에 달하는 불용액이 발생 하는 등 경영행태가 개선되지 않아 민선7기를 맞이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투명성 제고와 자립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20억원을 유보 편성한 것도 영진위 영화제 지원 기금 확대가 예상되고 아시아 필름마켓 국비전환 계획에 따라 국비 확보를 위한 전략적 감액으로 국비 확보가 되지 않으면 내년 추경을 통해 부족분은 시비로 편성하여 부산국제영화제는 차질 없이 지원 된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시에서 지원하는 문화예술 민간보조금 행사는 100여개 약 20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되 행사 중복, 특정단체 과다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된 일부행사에 대해서는 평가결과를 반영했고 신규사업 편성, 평가결과 우수한 사업에 대해서는 증액 편성하는 등 현장에서의 다양한 평가를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화예술분야뿐 아니라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편성되어온 예산에 대한 전면적 재구성이 민선7기 전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변화된 시대에 맞는 시민중심의 혁신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이며, 혁신이 있는 곳에 예산이 있다는 원칙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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