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SD업계들이 SSD의 콘트롤러 성능을 높이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콘트롤러는 SSD의 일기와 쓰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가장 먼저 경쟁의 포문을 연 업체는 엠트론. 엠트론은 SSD 컨트롤러의 1세대 버전으로 읽기/쓰기 속도가 120/90MB/s, 접근시간이 0.1밀리세컨드(ms) 성능을 보이는 1.8인치, 2.5인치 제품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업체는 이미 미국 및 유럽과 일본 업체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선주문을 받은 상태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엠트론은 내년 1분기에 읽기/쓰기 속도가 200/120MB/s에 이르는 제품을 선보이고 SSD 업계의 선두 위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읽기/쓰기 속도가 120/100 MB/s 인 SSD를 내놓고 성능 놓이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내년에는 엠트론의 제품의 대역폭 성능을 넘어서는 SSD 제품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관련업계에 아직 잘알려지지 않은 인디링스는 내년 6월경에 400~800MB/s 대의 읽기 속도를 나타내는 컨트롤러 칩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컨트롤러 성능 경쟁에서 사실상 한차원 높은 단계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이미 미국 SSD업체와 컨트롤러 공급에 대한 계약도 끝내고 제품 개발을 끝내는 즉시 수출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김범수 인디링스 사장은 “컨트롤러 계발 계획은 일정에 따라 순항하고 있다”며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몇몇 업체와 수출 상담에 대한 계약을 완료 또는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SSD업계는 이같은 컨트롤러 성능 올리기 경쟁에 대해 잔뜩 고무되어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 생산지의 거점답게 차기 스토리지 시장의 선점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SSD의 컨트롤러 성능 경쟁이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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