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고령사회 준비, 인천시 최초 중장년층 실태조사

▲ 사진=서구청

[데일리그리드 인천= 민영원 기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용역수행기관인 인천여성가족재단(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소속)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서구 중·장년층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인천광역시(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에서 실시하는 ‘인천시 베이비부머 실태 및 욕구조사’와 목적과 조사대상이 동일하며, 관내 중복조사와 설문지 개발 등의 예산절감을 위해 동시에 진행됐다.

본 조사의 연구대상인 베이비부머는 1955년에서 1974년 사이에 출생한 자로, 2018년 현재 이들은 만43세~만63세에 해당한다.

인천시 서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9.0%(2018년 2월 기준)로 인천시 10개 군구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젊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서구의 중·장년(만 50세~만 64세) 인구의 비율은 21.8%로 인천시 군구 중 세 번째로 높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서구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용역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 빠르게 마련하고 서구 중·장년층의 노후준비를 지원하며 인생 후반기 활력 있는 삶을 응원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추진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특성 차이를 고려한 사회활동 프로그램 개발 ▲남성 베이비부머의 사회적 관계망 지원 ▲여가적 일자리와 노인에게 우호적인 근무환경 구축 ▲주거 지원 체계 구축 ▲노인에게 적합한 주거환경 조성 ▲지속적인 사회관계 유지를 위한 커뮤니티 지원 ▲건강한 노후를 위한 지원 등 7가지의 정책적 이슈가 제안됐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는 인천시 10개 군구 중에서는 최초로 실시됐으며, 베이비부머와 노인 서비스를 수행하는 관내 공공·민간기관에 제공해 근거기반 실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서구 중·장년층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노후 인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구 중장년층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주민 욕구 중심의 정책을 수립해, 중·장년기에 열심히 활동하기 좋은 도시 서구, 더불어 노인이 돼서도 계속 살고 싶은 도시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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