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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세평(世評)】돌고 돌아 친정인 한국당에 입당한 오세훈의 속내는?…비어야 제대로 채울 수 있다.- '지나친 과욕(過慾)과 과속(過速)은 금물. 자숙(自肅)의 시간'부터 갖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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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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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前) 서울시장이 친정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의 변(辯)을 밝혔다.

당장 그의 입당에 대해 당연히 찬반 논쟁이 일 수 밖에 없다.

보수세력과 한국당 당원의 입장에선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 탈당의 단일대오를 형성해 앞장서서 위기에 처한 당을 버린 것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한 반면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한 상태에서 서울시장에 두 번이나 당선된 이력이 있는 사람을 영입했다는 그 자체에 대해 의미를 두고 있기도 하다.

입당에 앞서 그는 전날 중앙대학교 특강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해야 할 것 같고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결심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전이나 방향으로 인한 부작용을 비판하는 지식인들이 많고 비판을 수용하라는 강력한 요청을 위해 반문연대에 동참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의 전신(前身)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했다가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둔 지난 2월 탈당했다.

근 1년 10개월만에 자신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돌아섰다가 다시 들어와 한 우물을 먹겠다고 들어온 사람 치고는 큰 고민이 없이 너무 자연스럽게 보인다.

기껏 한다는 말이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 단일대오 형성에 기여하겠다"라는 정도의 표현은 일반 당원들도 늘상 하는 상투적인 말로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2번 등 이미 누릴 거 다 누리다가 더 이상 활용 가치가 없어지자 냉정하게 발로 차버린 친정에 재입당하면서 한다는 말치고는 너무나도 궁색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그의 입당식을 보면 아쉬움과 한숨만 나오는 이유는 뭘까?

탈당 후 2년 가까이 돌고 돌다가 친정에 입당하면서 아무 준비도 없이 달랑 빈손으로 온 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내년 2월 전당대회때 기회를 봐서 밥숟가락 하나 올리려는 전형적인 '기회주의 정치인'으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그가 탈당 할 당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은 자신들이 추대해 당선된 박근혜 前대통령의 운명과 보수정당의 운명은 바람 앞에 촛불처럼 최대 위기였다.

인명진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오 前시장을 비롯한 탈당파들을 향해 "특별히 정강·정책이나 이념 차이가 없다면 함께 가야 한다며, 당을 개혁해야 한다는… 결국은 하나가 돼야 하지 않냐" 며 당에 남아 단일대오를 이루어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호소 했다.

이처럼 애절하게 잡은 손을 과감히 뿌리치고 그는 그 동안 한 솥밥을 먹었던 식구들을 뒤로 하고 다시는 돌아올 것 같지 않을 것 처럼 홀연히 떠나 바른당이란 신당행에 탑승 했다.

물론 '그 때는 그 때이고 지금은 지금'일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항상 '들고 나가는게' 정확해야 한다.

매사가 자기중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를 보면서 친정을 나갈 때 명분이나 들어올 때 명분이나 실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저 권력에 길들여진 전형적인 '기성정치인'의 모습으로 밖에 보여지질 않는다.

그는 최소한 이익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떠 돌아 다니는 '보따리 행상'도 아니었고, 자타가 인정한 '공인중의 공인'이었던 사람으로 떠날 때 대의명분이 있었다면 들어 올 때에도 대의명분은 차치 하더라도 최소한 당과 보수를 살릴 기본적인 로드맵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눈을 씻고 쳐다봐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적폐대상으로 손 꼽히는 여느 '철새정치인'들처럼 자신의 셈법에 따라 '이리 왔다 저리 갔다'하는 전형적인 기회주의 모습만 보여줬다.

이런식의 입당이라면 위기에 빠진 한국당과 보수정치의 재건과 한국정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기성정치인도 철새정치인'도 아닌 '국민을 위한 국민 정치인'이다.

지금 사람들은 또 다시 그를 보고 타이밍 한 번 기가 막히게 잘 잡았다며, 역시 '오세훈 답다' 라는 비아냥 섞인 조소와 함께 비난을 보낸다.

그의 입당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선수로 출마하려는 거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의 입당에 대해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말이다.

특히 내년 2월 말께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함께 당의 요구가 있을 경우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가 지역구 의원으로 있는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신청해 제21대 총선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 4월 이미 광진구 자양동으로 이사했다라는 기사도 나왔다.

물론 정치인 보고 정치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숨 쉬지 말라고 하는 말과 같다.

하지만 곤경에 처했을 때 고통을 분담하고 나누기 보다는 기회 있을 때마다 오로지 자신의 출세에만 힘을 써왔다는 비난을 받아온 그에 대해 흔쾌히 반길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의 속내가 무엇인지를 떠나 한 번 그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묻고 싶다.

한 번이라도 자신을 희생하고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책임 정치인으로서 행동한 것은 무엇인지?

대한민국 정치 발전과 보수정치가 기존의 낡은 허물을 벗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정치발전 시스템과 가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준비한 것은 무엇인지?

'정치란, 그것은 바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도록 하는 일'이다.

즉, 권력의 획득, 유지를 둘러싼 항쟁 및 권력을 행사하는 활동이 아니라,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한 공동체 의식의 회복과 정치체계의 정당한 목적으로서의 인간의 도덕적, 감정적 욕구충족이다.

여기서 오 전 시장에게 재차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정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국가 발전을 위해 '전대'부터 '차기 총선'과 '대선에 불출마 선언'하고 보수재건과 정치발전을 위해 희생 할 각오는 있는지

그리고 이를 위한 로드맵은 과연 무엇인지.

이제 그는 국민과 당원 앞에 먼저 패를 보여 줘야 할 차례다.

자기희생 없이 마치 '등불만 보면 달려드는 나방'처럼 권력 지향적인 모습은 '진정성 없는 가식'이며 '허구이고 기만'이다.

오 전 시장 정도면 이제는 기성정치인들처럼 권력에 휘둘리거나 기득권에 안주해 철새정치인처럼 '동가숙서가식(東家宿西家食)' 하는 적폐행위를 다 초월해야 할 때도 되지 않았는가?

'비어야 제대로 채울 수 있다'

'지나친 과욕(過慾)은 금물(禁物)'이며. '과속(過速)'하지 말고 '자숙(自肅)'의 시간부터 갖기 바란다.

오 전 시장은 이제라도 자신을 한껏 내리고 마음을 비었을 때 비로소 국가 발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서 행동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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