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증권업계가 5일 GS건설에 대해 하반기부터 다각화된 신규수주 증가로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유진투자증권은 양호한 수주 흐름으로 하반기에도 수주 증가 기대감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GS건설의 신규 수주는 누적 6조7천억원으로 해외 토목·플랜트 관련 부진으로 수주 달성률이 저하된 상황이었다"며 "향후 실적 감소에 따른 우려가 확대됐지만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만한 수주가 최근 이어지고 있어 연간 목표(11조5천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최근 주가 흐름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제는 입찰에 참여한 해외 플랜트 결과가 발표되는 등 수주 기대감을 가져도 될 시점이라 본다"며 "기존 강점인 주택 수주도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천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다각화된 수주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분기당 2000억원 이상의 안정적 영엉빙을 달성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영업익은 올해보다 11% 감소한 925억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사업확대가 주가 상승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국내 주택 시장 전망이 어두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GS건설은 이달 들어 두 건의 주택 수주를 기록했다. 대구 수성32구역(2370억원), 성남 은행주공(4185억원) 등이다. LG화학 여수 석유화학 공장 건설(4000억원)을 포함하면 12월 초 1조원 가량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셈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2019년 GS건설의 신규수주는 12조3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2% 증가하고 주택을 제외한 수주는 2018년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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