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기자가 만난 사람-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

▲ 사진 =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

[데일리그리드 = 이덕기 기자] 세상의 언어는 참 다양하다. 세계 곳곳에는 그 나라의 언어로 쓰인 훌륭한 책들이 많다. 우리는 이러한 책들을 한글 번역본으로 즐긴다. 하지만 번역본보다 책을 더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세계 명작으로 꼽히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1925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80종이 넘는 한국어 번역본이 나왔는데, 대다수 번역본의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하다. 원문에 대한 번역자들의 오해와 의역으로 제대로 된 ‘개츠비’의 매력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번역자의 재해석이 가미될 수밖에 없는 번역본은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다. 원어 그대로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는 원어로 푼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정직하게 성도들에게 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원어 성경 읽기’라는 도전을 시작한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를 만났다.

거룩한초대교회는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에 있는 곳으로 ‘양육하는 교회’를 슬로건으로 하여 오로지 성령의 뜻에 따라 양육하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애초에 거룩한초대교회는 인천이 아닌 부천 자유 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았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일이다. 그곳에서 개척을 하여 부흥을 이뤄냈는데, 배석주 목사가 선의로 시작한 무료급식봉사가 그의 발목을 잡는 웃지 못 할 일이 발생했다. 날마다 100여명에 달하는 노숙자에게 따뜻한 무료급식을 제공하다보니 어느새 교회의 재정이 어려워져서 교회가 넘어지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다시금 현재 위치에 거룩한초대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배석주 목사는 ‘구별된 교회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라’는 하나님의 특명을 받고 현재 교회 운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처럼 성령이 주는 강력한 치유의 역사와 말씀으로 인한 영적회복을 위하여 거룩한초대교회를 이끄는 한편 에바다성경연구선교회 원장과 초대교회성령부흥선교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배석주 목사는 내년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양평금식기도원에서 초대교회치유선교협의회 단체 개설을 기념하는 치유 집회를 열 예정이다.

원어 성경으로 하나님의 목적에 다가가

“무료급식봉사를 하다가 재정이 바닥나서 첫 교회가 무너지고 낙심을 많이 했습니다. 그 후로 성경을 더 유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새로운 것들이 보였습니다. 하나의 성경을 가지고도 말씀을 전하는 이야기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저 배운 대로만 선포하였는데, 그게 정답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래서 원어 성경에 관심을 갖게 됐고, 원어 성경을 찾아 깊이 공부해보니 우리가 그동안 알던 번역된 성경과 내용이 달랐습니다.”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는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듣는 대로 말씀을 설파하는 것들을 교정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원어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목적에 비로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그간 들어보지 못한 내용이라 의아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원어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부인할 수 없고, 점차적으로 그간의 성경 읽기에 어폐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한다. 이처럼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는 원어 성경을 토대로 많은 성도들이 구별된 삶을 살도록 양육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성경으로는 다가가기 힘들었던 진리의 영역을 원어 성경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으로 그는 성도들에게 참 진리를 전하고 있었다. 원어 성경의 위대함을 체험한 배석주 목사는 앞으로 마태복음, 계시록을 비롯한 원어 성경 전체의 단어 뜻을 풀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진 = 거룩한초대교회 / 이코노미뷰 제공

원어로 푼 성경말씀 세미나 성료

배석주 목사가 원장으로 있는 에바다성경연구원에서는 지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동안 원어로 푼 성경말씀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제주 올레기도원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내 양을 먹이고 내 양을 치라’라는 주제로, 배석주 목사가 강단에 섰다. 이번 행사는 특히 세미나와 더불어 제주 천혜의 자연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원어로 푸는 성경 세미나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서 제주도에서 무사히 열었습니다. 이러한 부흥 단체를 통한 세미나로 세상을 깨울 수 있다는 소명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회는 성도들의 믿음이 커질 때까지 그들을 반드시 돌봐야합니다. 외적인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 전에 먼저 교회 안에 있는 양떼를 돌봐야합니다. 믿음이 커질 때까지 성도들을 살피지 않으면 그들은 다시 세상에서 방황하고 타락하게 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더라도 교회 성도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외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에 집중하다보면 한국 교회도 희망이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배석주 목사는 성경 안의 온전한 뜻을 깨닫지 못할 때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이단으로 유입된다고 말했다. 거룩한초대교회는 원어로 푼 성경 읽기로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정확하게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거듭 체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룩한초대교회는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모든 성도들이 축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가장 소중한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

“인생은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부모님을 만나서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 친구를 만나 인간관계를 배우며, 스승을 만나 삶의 방법을 터득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삶의 전부가 아닙니다. 가장 소중한 만남은 바로 예수님과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마무리 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끝이 납니다. 많은 분들이 부디 거룩한초대교회에서 이러한 행복한 체험을 만끽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의 개인적인 꿈은 대형병원을 설립하여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무료로 치료해주며 사는 삶이라 밝혔다. 아울러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은 요즘,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시설을 설립하여 아이들에게 좌절이 아닌 삶의 희망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거룩한초대교회 배석주 목사는 지친 심령들이 참된 진리를 통해 치유 받고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원어 성경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해 배석주 목사가 한 세대를 온전히 깨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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