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움 행사 모습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블록체인기술기업 미디움(MEDIUM)(대표 현영권)이 지난 14일 워커힐호텔에서 하드웨어 기반의 블록체인 장비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공공 관계자 및 주요 학계와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디움은 ‘제1회 미디움 국제 컨퍼런스(1st the MEDIUM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블록체인의 속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한 하드웨어 장비 ASIC (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공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소프트웨어적 속도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만든 이 제품은 현재 3만 TPS (transactions per second) 가량의 속도가 가능하다. 현장에서 ASIC 20대를 동원하여 기술 시연을 했다. 시연 결과 약 3만TPS가량의 속도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록체인의 속도를 강조한 미디움의 이번 행사는 미디움의 블록체인 하드웨어 소개와 함께 소프트웨어의 연산 일부를 하드웨어에 맞도록 최적화하여, 비트코인은 물론 수많은 블록체인의 고질적 문제였던 속도와 확장성을 해결하고 증폭시킨 기술을 시연해 눈길을 모았다.

블록체인에 최적화 된 ASIC CPU 칩셋 및 고속 스토리지 인터페이스 U.2, 그리고 NVMe 스토리지와 초고속 이더넷 카드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공개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디움의 김판종 회장과 현영권 대표, 박윤성 CTO가 미디움의 기술에 시연을 직접 진행했다.

현영권 미디움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되고 있으며, 이는 처리하는 컴퓨터의 하드웨어 성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디움은 블록체인만을 전용으로 처리하는 장비를 만들고자 생각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미디움 ASIC이다”고 말했다.

현 대표 이어 “현재 입수할 수 있는 FPGA상의 한계로 대략 3만TPS 속도만이 가능하지만, 향후 고성능 FPGA를 활용할 경우 더 높은 속도 구현도 가능하다”며 “현재 개발 로드맵으로는 내년 3월에 30만TPS, 여름이 지나면 100만TPS 속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이 가시화 된다면 우리나라가 세계 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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