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평의 기적이요? 하하, 그러게요 이곳에서 이렇게 매출이 잘 나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매장에는 테이블이 없어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근처 카페로 이동하면서도 쉴새 없이 장난을 치며 호탕한 웃음을 선사하는 치킨플러스 시흥 정왕점 최인수 사장(38세)의 모습에서 장사 잘 되는 매장 사장님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치킨플러스 시흥 정왕점은 배달 매출 중심의 치킨플러스 가맹점 중에서도 작은 평수와 저렴한 월세의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출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우수 가맹점이다. 이에 본지는 시흥 정왕점 최인수 사장을 만나 매장 선정 배경과 잘 나가는 치킨집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사장님이 치킨플러스 가맹점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해당 매장을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삼촌 사업을 도와서 인테리어 관련 일을 10년 넘게 하다가 갑상선암 통보를 받고 한 동안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했습니다. 다행히 단기간에 건강을 회복했고, 첫 번째 개인 사업으로 시작한 운송업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 수익도 좋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가까운 지인이 치킨플러스 지사를 맡고 있어서 치킨플러스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고는 사는 곳과 가까운 지역 위주로 점포를 알아보았는데, 매장 평수가 가장 작고 집기, 설비도 모두 구매해야 되는 공실이었지만 보증금과 월세(보증금 1,000만 원, 월세 40만 원, 권리금 없음)가 저렴했고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배달 매출 올리기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결정하였습니다.

Q: 치킨플러스 가맹점 오픈을 하는 과정에서 투자한 총비용은 어떻게 되시나요?
A: 개인 운송업을 시작할 때 탑차 구매에 5,000만 원이라는 큰 비용을 쓴 상태여서 자금 사정이 넉넉치 않았는데, 점포 계약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치킨플러스 본사에서 400만 원을 오픈 준비 자금으로 지원받아서 간판 설치 등을 해결하고 나니 오토바이 및 집기, 설비류 구매 등에 추가로 사용된 금액은 2,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Q: 테이블 없는 매장에서 배달로만 높은 매출을 올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 매장의 경우 본사의 홍보/운영 매뉴얼을 충실히 따른 결과 오픈 3개월 차 시점에는 첫 달 대비 1.5배의 월 매출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본사의 매뉴얼에는 오픈 3개월 차까지는 배달 주문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되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치킨 주문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채널에 적극적인 광고비 투자와 재주문 유도를 위한 첫 주문 고객 떡볶이 무료 제공 이벤트라고 나와 있는데, 이 같은 방법을 적극 따랐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해당 매뉴얼에 따라 매장을 운영한 다른 가맹점의 매출 및 손익 자료를 실제로 보면서 이렇게 하면 4개월 차부터는 수익이 남는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잘 따라갔던 게 가장 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Q: 배달 주문 유도를 위한 마케팅 외에 장사 잘 되는 치킨집이 되려면 어떤 부분이 중요할까요?
A: 배달 음식점이 잘 되려면 정성을 담아 맛있게 조리한 음식이 주문한 고객에게 ‘문제없이’ 잘 전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장 운영 초기에는 조리를 담당하는 직원과 아내가 매장을 운영하고 제가 직접 배달을 다녔는데,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감당이 되지 않아서 배달 대행에도 맡겨 봤지만 배달 대행 특성상 음식이 다 식어서 배달되기도 하고, 또 불친절한 행동을 해서 이에 대한 고객 불만 리뷰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급여를 많이 주더라도 배달 정직원을 채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사에서도 함께 구인 공고를 내주는 등 도움을 받아서 마음 맞는 직원과 함께 일하게 된 이후부터는 배달 과정에서의 문제가 많이 줄었습니다.

Q: 많은 외식업 사장님들이 직원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사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만족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급여 조건도 중요하겠지만 먼저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매장에서는 ‘쉐프 놀이’라는 것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날 주방 조리를 맡는 사람이 사장, 직원 관계없이 그날의 ‘짱’이 되는 것입니다. 이 기회는 모든 직원에게 주어지며, 사장이 아니어도 관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각을 줄이기 위해서 지각비를 많이 걷어서 한 달 동안 지각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직원에게 몰아주기, 맛있는 음식을 사주거나 매장에서 조리해서 같이 먹는 등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치킨플러스(대표 유민호)는 12,900~13,900원 대의 치킨 메뉴와 떡볶이, 피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콘셉트와 3無정책(가맹비, 교육비, 로열티無), 신규 가맹점 오픈 지원금 400만 원 지원 등의 풍성한 창업 지원 정책을 앞세워 2016년 9월 브랜드 론칭 후 260호점 (2018년 12월 현재) 운영 중인 고속 성장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가맹점 공급 물품 최저가 제공, 인력 구인 지원과 함께 각 지역별 대표로 선정된 점주들과 가맹점 운영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하는 가맹점 위원회 운영 등 본사와 가맹점이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도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는 다양한 업종변경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치킨플러스는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현재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말레이시아에 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또한 베트남에는 직접 법인 설립 후 진출을 준비 중으로 금년 내 호치민 1호점이 오픈 예정이다.

치킨플러스 치킨창업 관련 자세한 문의나 상담은 본사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가능하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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