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베트남 GS25에서 현지 고객들이 아이돌 샌드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약 100일만에 700만개가 판매되며 대한민국에서 인기상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이하 아이돌 샌드위치)가 베트남 고객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베트남 GS25는 지난 14일, 대한민국 GS25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이돌샌드위치와 동일한 레시피와 상품명을 적용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베트남 GS25는 대한민국에서 최고 인기 상품임을 강조하는 홍보물과 함께 아이돌샌드위치를 진열했으며 그 결과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졌다.

실제로 아이돌샌드위치 판매 기간인 14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GS25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 매출 베스트3는 1위 아이돌샌드위치, 2위 떡볶이, 3위 스팀번으로, 아이돌 샌드위치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GS25의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는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서 제공하는 즉석 먹거리와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의 FRESH FOOD를 모두 합한 것으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카테고리다.

출시되자 마자 푸드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로, 그동안 인기 상품이었던떡볶이, 반바오, 반지오, 소이만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

떡볶이, 컵밥, 잡채 등 한국식 먹거리에 대한 베트남 현지 고객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아이돌샌드위치도 맛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GS25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상품에 대한 궁금증으로 최초 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재구매로 이어질 경우 대한민국과 비슷한 대박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아이돌샌드위치 출시 후 초기에는 일반 샌드위치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으나, SNS를 통해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고 재구매가 이어지면서 모든 먹거리 중 샌드위치가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GS25에서 샌드위치가 모든 상품 중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근우 GS25 해외사업팀 과장은 "대한민국에서 베트남 음식점이 성행하고 베트남 GS25에서 K-FOOD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양국의 입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한민국 GS25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 역시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민적 영웅으로 떠 오른 박항서 감독 효과로 베트남 GS25 고객도 늘어

베트남 GS25는 K-FOOD가 현지 고객들에게 지속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 GS25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 GS25가 스즈키컵 준결승 이후인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의 점당 평균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직전 월 동기간 대비 12.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점포 방문 고객 수 역시 9.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서 판매하는 떡볶이, 컵밥, 잡채 등 즉석조리 K-FOOD 상품이 38% 증가했으며, 응원할 때 즐기는 맥주와 음료 역시 22% 증가했다. 

지난 9월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항서 효과가 나타났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축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루면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박감독의 고국인 대한민국의 편의점 GS25에서 현지 고객들이 박항서를 연호하기도 했다.

박항서 효과로 인해 9월 아시안게임 기간(9월 3일~20일) 점당 평균 매출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13.2%, 고객 수는 12.6% 증가했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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