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최대주주로 부상…2-3월께 정부 인가-

SK텔레콤(김신배)은 하나로텔레콤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정부 인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하나로텔레콤 주식 38.89%(9천 140만 6천 249주)를 주당 1만 1천 900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총 매각 대금은 1조 877억원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하나로 텔레콤의 최대주주(43.59%)로 부상하며 향후 정부 인가 과정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본 계약은 향후 정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 SK 텔레콤 측은 이번 달 중순 경 신청서를 제출, 인가 까지 2 달 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 인가 후에는 하나로 텔레콤 주주 총회를 거쳐 최종 계약 맺게 된다.

SK 텔레콤은 최종 계약 이후 IPTV, 유무선 통합 상품 등, 통방 융합에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KT가 절대적인 주도권을 잡고 있는 유선 사업을 제외한 전방위 분야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향후 원활한 경쟁 촉진을 통해 소비자 후생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한국 IT 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나로텔레콤과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국내에서 축적된 컨버전스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1월14일 하나로텔레콤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약 3주간의 자산실사 과정을 거쳤으며, 11월30일 이사회를 개최, 인수 관련 의사결정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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