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임영규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KT는 지난 11일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케냐 1위 통신 사업자 사파리콤(Safaricom)과 함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체루티치(Peter Cherutich) 케냐 보건부 부국장, 케서린 게타오(Katherine Getao) 케냐 정통부 ICT 전산원장, 스티븐 체게(Stephen Chege) 사파리콤 대외협력 부사장, 신다울 한-케냐 전자정부협력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케냐는 지리적, 경제적 요인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국가이다. 케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DR콩고는 최근 에볼라가 재발해 450여명이 에볼라에 감염됐다. 그 가운데 225명(11월 말 기준)이 사망했다. 케냐는 국경간 육로 이동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 정책을 펼치고 있어 외국인 입국 비율이 높다.

이러한 케냐에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을 구축하는 것이다. 케냐에 구축되는 플랫폼은 KT가 처음으로 해외에 구축하는 사례다.

케냐에 구축 예정인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보건부에서 설정한 국내외 감염병 정보와 감염병 위험 지역을 여행 중인 사라피콤의 고객 정보를 수신해 통합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은 고객에게 SMS를 발송해 개인차원의 예방과 응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국내외 감염지역을 방문하는 사파리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의 약70%의 점유율 보유하고 있어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건정책 개선으로 케냐 국민 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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