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회복 전망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 = 데일리그리드DB

[데일리그리드=이사야 기자] 4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요회복으로 인해 호실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1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회복 전망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26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549억원에 그치며 기대치를 20%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는 춘절 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이전 추정치 대비 5% 하향 조정하나 올해 EPS 전망치는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회복 전망을 반영해 이전 추정치 대비 2%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를 전년 대비 36% 성장한 650만명으로 가정한다"며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회복으로 면세점뿐만 아니라 순수 내수채널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시선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아닌 올해 전망으로 이동해 있는 상황이기에 부진한 4분기 실적보단 올해 실적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시그널 출회 여부가 중요하다"며 "중국 현지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을 넘어서고 수익성의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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