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워라벨 향상...근속연수도 증가

▲ 사진 = 한샘 최양하 회장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지난 2017년 5월.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해 이후 대다수의 기업들이 정책기조에 맞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지만 속도가 더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맞춰 차별 없는 근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실제 지난해 7월 '비정규직 제로화'에 동참, 비정규직 직원을 조건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기업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종합홈인테리어 대표기업이라 일컬어지는 한샘(대표 최양하)은 2017년 9월 220명이었던 비정규직을 2018년 9월 67명 수준으로 낮췄고 비율로 환산하면 한샘의 비정규직 수는 전체 대비 2.27%(총 직원수 2,939명)로 타 대기업과 비교해 볼 때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가는 일등 공신으로 성장하고 있다.

당시 업계 관계자는 "한샘의 정규직 전환은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뒤 입사시키는 '꼼수'가 아닌 본사에 근무하는 정규직 사원이라 의미가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한샘은 비정규직 제로화와 더불어 임직원들의 '근무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성보호 프로그램.

한샘은 실제로 사내 워킹맘을 위해 임신 기간 6시간 단축 근무를 비롯해 직영 체제의 사내 어린이집 운영, 육아휴직 2년 연장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레 임직원들의 근속연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워라벨 향상을 이어가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샘의 2017년 9월 30일 기준 임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4년 5개월이었지만 '근무복지'를 향샹시키고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한 이후인 2019년 9월 30일, 한샘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 4개월로 무려 1년 가까이 증가하는 기록을 낳았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남자 관리직/연구직 평균 근속연수는 6년 4개월(2017년 3분기)에서 7년(2018년 3분기)로 8개월이 증가했고 여성의 경우에는 4년 1개월에서 5년으로 11개월 길어졌다.

생산직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남성은 10년 8개월에서 12년 3개월로 19개월 늘어났고 여성은 6년 3개월에서 8년 6개월로 2년 이상 확대됐으며 영업직군 및 기술직 역시 근속연수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샘 관계자는 "'회사를 가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으로 구축해야 된다'는 최양하 회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기업문화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만큼 향후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에 기조에 맞춰 비정규직을 제로화 시키고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서 임직원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한샘.

동 업계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벤치마킹을 하려는 성공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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