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회피 혐의 파악 후 100억 넘는 과징금 부과 관측"

▲ 사진 = 관세청 로고 및 하이네켄 이미지

[데일리그리드 = 이덕기 기자] 하이네켄코리아가 맥주 수입원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로 관세청 조사를 받고 있다고 18일 모 매체가 전했다. 

17일 주류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 맥주의 수입원가를 낮춰 신고한 혐의로 관세청이 하이네켄코리아를 조사 중이며 1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하이네켄코리아에 부과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관세청 조사는 하이네켄코리아 외에도 다른 업체들을 함께 조사하고 있어, 그동안 일부 수입맥주 회사들이 의도적으로 수입가격을 낮춰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어서 업계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수입 신고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면서 수입맥주사 전체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경우 과징금이 수천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고 전하면서 "수입 신고가를 적정 가격보다 100원만 낮춰도 500㎖ 1캔당 내야 하는 세금을 100원 이상 줄일 수 있다며, 수입맥주사들이 이 같은 주세체계의 허점을 파고들어 신고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관계자에 의하면 하이네켄코리아의 경우 네덜란드 본사가 지분 100% 을 보유 인위적으로 수입가격을 낮추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며, 세금 회피하기 위해 하이네켄 본사의 지시나 동의가 있었는지도 모른다고 주목 한다. 

 

이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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