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을 계획하는 예비창업자들은 어떻게 가맹본부의 역량을 판단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쉽다. 가맹본부 판단 기준은 다양하며 그 중 물류센터 운영 부문은 본사가 내실을 다졌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실제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물류센터가 있는지 여부와 운영상황을 꼼꼼히 따지는 창업자들이 늘고있다. 창업 후 식자재의 퀄리티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지 등의 현실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에서 일본식 카레 매장 수가 가장 많은 아비꼬는 파주생산공장과 더불어 2019년 여주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하고 일산물류센터 칠곡 물류센터의 직접물류, 본사직영 물류시스템을 갖추며 신뢰도를 높였다.

물류센터를 개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독자적인 창업아이템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가맹본부들가 가맹점 개설에 급급해 하지 않는다는 성향을 갖고 있다. 대부분 단기적인 가맹점 개설 이익에 욕심을 내기보다 물류센터를 통한 장기적 이익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 개설수익에만 의존하는 일부 가맹본부는 가맹점이 포화상태에 이르거나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가맹점 개설이 어려워질 경우, 수입이 급감하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없는 이상 지속적으로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비꼬는 가맹에 대한 무조건적 확장보다 창업자 성공에 초점을 맞춰 도움을 주고 있다. 아비꼬는 대부분의 식재료와 메인 카레를 가맹점에 납품한다. 본사의 물류센터가 식자재와 카레를 제공하게 되면 지역에 따른 맛의 변동성이 적어지므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살린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아비꼬 관계자는 “3자물류도 일부 장점이 있지만 본사물류시스템은 까다로운 원재료에서 아비꼬의 핵심인 카레 품목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업마인드에서 시작됐으며 시스템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향후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아비꼬는 일본식 카레라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아이템을 대중화해 점주들의 안정적인 매출 창출을 지원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전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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