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빨리 받아 보세요

 

우편번호가 아닌 한글 주소를 자동 인식해 우편물을 자동 정렬하는 장비가 도입돼 한결 빨리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를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해 업무에 적용했다.

 

이 설비 도입으로 그동안 수작업에만 의존하던 우편물 배달 지점별 구분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집배원 한 명당 하루 2시간 정도의 우편물 처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집배순로 자동구분기는 우편번호가 아닌 한글 주소를 자동 인식하고, 주소 DB에 등록된 집배원의 배달 지점별 이동 경로에 따라 우편물을 정렬하는 장비로써, 시간당 약 8천통의 우편물을 배달 경로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집배원별 포괄 구분에 사용할 경우에는 시간당 약 3만 2천통까지 구분이 가능하다.

 

그동안 우편물 구분의 자동처리는 제 위치에 정확하게 기재된 우편번호를 기반으로 주변에 다른 기호, 숫자, 문자 등이 기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배원별 구분까지 이루어져 왔으며,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글 인식 집배순로 자동구분기가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됨에 따라 ‘10년까지 약 3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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