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업계간 읽기 속도 성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인텔이 읽기 속도 250MB/s, 쓰기 속도 130 MB/s로 올린 시제품을 내놓고 국내 SSD업계를 압박했다.

이 수치는 성능면에서는 현재까지 최고의 읽기 속도는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SSD 읽기 속도 성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엠트론,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게 회심의 한방을 먹인 것.

이번 인텔의 제품 발표는 SSD 성능면에서 최고를 자부했던 국내업체들에게는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다.

읽기 속도 120MB/s, 쓰기 속도 90 MB/s SSD를 내놓고 있는 엠트론보다 수치상으로 거의 2배에 달하는 성능이다.

사실 인텔은 SSD에 대해 가장 먼저 제품화를 했었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발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년을 기점으로 SSD시장에 전방위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여기에 맞서 자존심을 구긴 국산 SSD 업계도 회심을 칼을 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토종 SSD컨트롤러 전문업체인 인디링스는 내년 6월경에 획기적으로 대역폭 성능을 올린 제품을 발표하고 인텔 등 외산업체에 반격을 나설 예정이다.

인디링스는 250MB/s 대의 읽기 속도를 나타내는 컨트롤러 칩을 내놓고 한차원 높은 기술로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원대식 인디링스 이사는 “내년에 발표할 새로운 SSD 컨트롤러 칩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며 “인텔 제품 성능을 넘어서는 차세대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엠트론도 마찬가지로 내년 2월경에 2세대 컨트롤러를 탑재한 SSD를 발표할 방침이다.

엠트론측에 따르면 새로운 SSD 제품은 인텔이 공개한 것과 보다 월등한 대역폭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관 엠트론 사장은 “인텔이 최근에 발표한 SSD의 성능에 대한 실체는 다채널을 사용해 발표한 것으로 엠트론 제품은 불과 4채널을 이용해 얻어낸 성능 수치”라며 “같은 방식의 다채널로 구성했을 경우 지금 현재의 엠트론 1세대 제품으로만 640MB/s 성능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2월에 나올 2세대 컨크롤러를 탑재한 SSD는 4채널만으로 구성해도 250MB/s 대역폭이 나온다”며 “SSD에 대한 기술 우위는 계속적으로 우리나라 업체들이 가져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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