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YTN

[데일리그리드=문다혜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이 폐쇄됐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클럽 폐쇄를 결정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해 시선을 모았다.

이문호 대표는 SNS에 "지금까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최근 '버닝썬'을 둘러싸고 발생한 의혹에 대해 클럽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문호 대표는 "클럽 '버닝썬'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버닝썬'이 설립 당시 취지와 다르게 세간에 비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 생각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문호 대표는 클럽 '버닝썬'의 폐쇄를 알리며 서울지방경찰청과 광역수사대,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버닝썬' 관련 수사들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한 그는 동시에 무분별하게 제기되고 있는 '버닝썬'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들이 뜨거운 감자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새벽 6시경 클럽 '버닝썬'에서 한 남성이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버닝썬' 경찰 청탁과 함께 클럽 내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해 화두에 올랐다.

이후 복수 언론 매체들은 '버닝썬' 운영진들의 모바일 단체 메신저 채팅방 대화 내용 등을 입수해 클럽 내 GHB(일명 물뽕)라 불리는 마약 판매, 클럽 내 성폭행 사건 등을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오자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받기 시작해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8일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그를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했던 중국인 여성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

클럽 '버닝썬'이 연이은 논란에 결국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제보를 독려하던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버닝썬 편'을 방송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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