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초등학교에서 구청까지, ‘3·1 만세운동’ 재현

▲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데일리그리드 서울= 노익희 선임기자]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금천구에서 또 한 번 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진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오는 3월 1일 오후 2시 시흥초등학교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금나래 합창단(단장 김명선)의 ‘동요합창’을 시작으로, 3‧1운동 당시 시흥초등학교 동맹휴학을 배경으로 한 ‘단막극 시연’과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이 진행된다.

 이어, 시흥초등학교에서 금천구청까지 태극기를 흔들면서 행진하는 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해, 100년 전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만세행진 중 ‘난타’, ‘플래시몹’, ‘풍물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또한 구청 광장에 도착하면 ‘평화의 소녀상 헌화’, ‘소녀상 건립 취지 안내’, ‘기념공연’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다. 3․1 만세운동 재현을 위해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시흥초등학교 ~ 금천구청 간선도로 구간 교통을 통제한다.

 아울러, 만세 행진이 진행되는 시흥초등학교에서 금천구청까지 1.18km거리에 옛날 태극기를 게양해 ‘3․1 만세운동 길’로 지정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오는 1월 28일 ‘지난 100년, 오는 100년-금천이 잇다’란 주제로 3․1운동의 비폭력․평화 정신과 임시정부의 민주공화제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자긍심을 고양하고자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이날 행사 외에도 3월 15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를 되새기는 ‘나비야 훨훨’ 연극을 상연하고, 2월~3월 중 인터뷰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예정이다.

노익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