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협력 이어 미국, 유럽, 일본 통신사들과 5G 파트너십 강화

▲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하현회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글로벌 파트너와 5G 사업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Elisa)’ 등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을 전격 발표한 후 한달 여 만에 글로벌 시장 선도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LG유플러스는 5G 차별화 서비스 발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MWC 기간 중 버라이즌 컨슈머 그룹 President ‘로난 던(Ronan Dunne), ’보다폰 그룹 CCO 겸 CSO ‘아메드 아쌈(Ahmed Essam)’, 엘리사 CEO ‘벨리마티 마틸라(Veli-Matti Mattila)’ 및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여 AR•VR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 VR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AR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VR 전용 플랫폼 등을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AR, VR 서비스가 매우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이어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여 5G 독점 콘텐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5G 클라우드 VR게임’ 상용화를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개발사와 5G 게임 기획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고, 20여개 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뉴욕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고 5G 게임을 시연하는 등 이 분야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적인 버라이즌과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보다폰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5개국 통신사와 제휴 파트너십, 1500여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을 비롯 독일, 스페인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중장비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등 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5G 신규 시장 개척, 사업 추진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보다폰과 정기적 컨퍼러스 및 포럼을 열고 보다폰이 진출한 해외국가의 5G 준비현황과 B2B 전략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에서 통할만한 5G 기업용 서비스 발굴을 모색한다.

하현회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여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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