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후 2시 금천구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유성훈 구청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이 주민들과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 서울= 노익희 선임기자] 100년 전 1919년 3월 1일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삼창을 외치던 민족해방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지난 1일 오후 2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그때 그 모습을 재현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민 500여 명이 금천구 시흥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였다. 당시 시흥초등학교는 3.1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동맹휴학을 했던 곳이다.

 이날 행사는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나의 독립다짐’으로 태극기를 만드는 정민기 작가의 재봉틀 드로잉 퍼포먼스와 ‘송석풍물단’과 ‘청담장구반’의 풍물 공연 등 식전행사로 시작했다.

 본 행사로 1919년 3.1운동을 배경으로 한 재현극이 진행됐다. 재현극이 끝나고, 윤우 공동위원장(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과 독산동에 거주하는 우정(18) 학생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유성훈 공동위원장(구청장), 윤우 공동위원장, 우정 학생 3명이 대표로 나와 ‘만세 삼창’ 선창 후 주민들이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출정가가 울려 퍼지고 만세운동 거리 행진이 시작됐다. 구는 안전을 위해 시흥초등학교부터 금천구청까지 1.18km 도로교통을 통제했다.

행진을 하는 동안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시흥사거리에서 ‘무음난타’, 금천구청입구 삼거리에서 ‘플래시몹’, 금천경찰서 앞에서 풍물 ‘길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최종 목적지 ‘금천평화의 소녀상’에 도착해 거리 행진은 끝이 났다.

'금천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전통예술고 임건(19), 백승민(19) 학생의 헌정 ‘대금’ 연주가 시작됐다. 청년대표 이경현 추진위원회 위원이 윤동주 ‘서시’를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금나래합창단과 참가자들이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며 이날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됐다.

노익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