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데일리그리드] 대구시는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물 부족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 신청자를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6년 처음 시행해 지난 3년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올해에도 추진하며 약 25개소의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빗물이용시설은 건물의 지붕, 벽면 등에서 모은 빗물을 집수 및 여과해 저장했다가 조경·청소 등의 용도로 저장한 빗물을 사용하는 시설로 빗물 집수, 여과, 저장 및 송·배수 시설로 구성된다.

지원대상은 지붕면적이 1천㎡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천㎡미만인 공동주택으로 개소당 최대 1천만원의 범위 내에서 설치비용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11일부터 29일까지 관할 구·군청 환경과로 신청하면, 현장실사를 거쳐 4월중 지원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상수도 정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심코 버려지는 수자원을 활용해 미래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하수도로 흘러 내려갈 빗물의 부하를 경감시킴으로써 우수기 재난대응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수기전 사업을 완료해 집중호우 시 침수위험에 대비하고, 예산의 조기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2016년도부터 지난 3년간 사업비 2.4억원을 투입, 76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해 물 재이용 현장교육, 화단 및 텃밭 물주기,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912톤의 수돗물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및 구·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최근 기후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우려되는 물 부족문제에 대비해 빗물이용시설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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