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번역, 기초 중국어 교육, 통역 등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전통시장 방문 활성화 나서

▲ 사진 = 신라면세점 방방곡곡 알림단 2기 발대식

[데일리그리드 = 이준호 기자]신라면세점의 전통시장 서포터즈 ‘방방곡곡 알림단’ 2기가 출범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8일 한국어 능력과 봉사에 대한 열정이 뛰어난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 ‘방방곡곡 알림단‘ 2기 출범을 위한 발대식을 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100명의 봉사단원은 올 한해 신라면세점과 함께 국내 대표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의 외국인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방방곡곡 알림단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전통시장을 알리고 외국어에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처음 모집한 중국 유학생 봉사단이다. 지난 1기는 통인시장과 업무 협약을 맺고 50여 명의 봉사단원이 80여 개 가게의 중국어 메뉴판 제작, 중국어 통역 지원, 상인 대상 중국어 기초 교육, 대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2기는 광장시장과 함께한다. 신라면세점은 앞서 지난 2월 26일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종로광장전통시장상인총연합회와 ‘외국인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기준 광장시장상인총연합회 회장은 “광장시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점포 수가 약 3천여개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관광객도 많아 외국어 관련 지원이 끊임없이 필요한 곳”이라며 “1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처음으로 신라면세점의 지원에 매우 감사하며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시장 규모에 맞춰 봉사단 규모를 지난해 대비 2배로 키워 100명을 선발하고 봉사활동 횟수도 월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봉사단으로 선발된 중국인 유학생들은 메뉴판 제작 등 점포별 글로벌 역량 강화 지원, 외국인 대상 전통시장 홍보 책자 제작 및 배포, 드림메이커 학생과 함께 하는 한중 문화교류 행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신라면세점은 광장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전에 선정한 지원 대상 점포를 구역별로 나눠 봉사 팀을 배정해 메뉴판 제작과 통역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뉴판은 점포별 특징에 맞춰 보드형, 배너형, 벽걸이형, 책자형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하고 학생들이 직접 만든 교재로 진행하는 상인 대상 기초 중국어 수업도 진행한다. 

광장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방문한 외국인에게 배포할 홍보 책자도 제작한다. 지도, 운영 시간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추천하는 음식 등 외국인의 시선으로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중국어와 영어로 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호텔신라의 고등학생 진로 직무 교육 사회공헌 활동 ‘드림메이커’를 통해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중국어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화교류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경희대학교 의상학과에 재학 중인 유학생 봉사단 대표 박교리씨는 “한국에서 공부하며 봉사활동도 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봉사단장을 맡은 신라면세점 김태호 전무는 “신라면세점의 외국어 인프라 지원이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통시장이 외국인들에게 불편함 없이 찾을 수 있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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