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폭행에 피해자는 큰 충격에 빠져...

▲ 사진 =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A씨가 남긴 청와대 국민청원글 캡쳐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프랑스의 유력기업이자 다국적 기업인 생고뱅의 계열사인 한글라스(대표 이용성)가 한국의 중소기업에 갑질 및 하청업체 대표를 집단폭행한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최근 청와대국민청원 게시판에 한글라스 측으로부터 갑질 및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을 살펴보면 더욱 충격적이다.

해당 글에서 A씨는 2018년 6월 한글라스 측으로부터 5년~10년간 영업권을 보장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창호사업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A씨의 회사는 역량있는 임직원들을 다수 영입해 한글라스 창호사업을 발전시켜 계약 전 4년간 1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을 연 1,00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2019년 1월 한글라스는 일방적으로 A씨의 회사에 일방적으로 사업 중지 통고를 내렸고 이에 A씨는 6개월 밖에 안된 상태에서 계약을 해지하는 것에 부당함을 제기하고 협상을 이어갔다.

그러던 지난 2월 25일 오전 09시 40분경 A씨는 한글라스 측과 면담약속을 임하기 위해 역삼동 소재의 사무실로 방문했고 10층 사무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임원과 신원미상의 건장한 남성 10여명에게 사장실 옆 탕비실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당시의 충격으로 외과, 내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3개월의 치료진단이 나온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 당시의 충격으로 지금껏 살아왔던 삶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한글라스 측에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한글라스는 1665년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을 만들기 위해 세운 프랑스 유리제조 국영기업인 생고뱅(SAINT-GOBAIN)의 자회사로 생고뱅은 전 세계 66개 국가에 1200여개 지사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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