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대신증권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대신증권의 간판 애널리스트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어 증권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대신증권의 베스트급인 기업리서치부 김윤진·강승건 애널리스트가 퇴사 했다. 당시 대신증권이 리서치 내 해외 부동산과 원자재를 전담하는 팀을 구성하며 본업이 따로 있는 애널리스트를 강제이동조치 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엔 은행 부문 오랜 베스트였던 최정욱 애널리스트가 하나금융투자로 이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대신증권을 상징하는 간판 시니어 애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해왔는데 최근 매경 평가에서 3연속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하나금투 리서치로 옮기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천군만마를 얻은 반면 대신증권은 유일한 베스트를 잃어버린 격. 최 애널리스트 이적으로 대신증권은 3위권 내 베스트가 한 명도 없는 리서치로 전락했다.

잇따른 인력이탈 요인으로는 대신증권이 부동산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사이 증권 부문을 홀대(?)하며 리서치에 힘을 실어주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증권사들 중 상위권을 기록하던 대신증권은 지금은 중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로 인한 것인지 대신증권의 직원들은 타 증권사들에 비해 월급여가 100만원 정도 낮은 처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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