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컨설팅 조광원 사장, “땀 흘리며 도전하는 기업문화 정착”…

▲ 비투엔컨설팅 조광원 사장

비투엔컨설팅의 조광원 사장은 설정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실행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창립 7년 만인 지난해 116억이란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이 더딘 DB컨설팅 업계를 놀라게 한 것도 그의 강한 업무 추진력 때문이다. 그렇다고 매출액에 허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컨설팅 매출이 90%이고, 나머지는 솔루션 및 교육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말미암아 업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고객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IT지출이 줄어들었기에, IT벤더들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2012년 매출 목표를 130억원으로 설정한 조 사장은,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뛴다면 목표달성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기업 공공사업 참여 제한 제도 시행으로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도입 취지에 맞게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단계를 두지 않고 사업을 직접 수주하니 중소기업의 매출액과 수익률이 개선되겠죠.”

삼성화재 등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은 비투엔컨설팅은 최근 프로젝트 참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6월부터 사업 제안과 사업 참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보관리체계에 대한 컨설팅, 분석시스템인 DW, 데이터 품질관리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시장에서 양질의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투엔컨설팅은 금융감독원이 발주해 보험사기인지(IFAS)시스템의 DW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여세를 몰아 최근엔 저축은행 상시관리 체계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금융시장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서 야심차게 추진한 프로젝트로, 조 사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권의 대형 부실사고 위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차주 즉, 돈을 빌린 사람을 연계 분석해서 저축은행이 부실화되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비리가 있다면 혐의를 분석하는데 시스템이 활용됩니다.”

“하여 앞으로 보증인 등 차주와 관련된 사람들을 데이터로 연계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이들에 대한 상시적인 관리체계를 만들 것이고, 시스템이 완료되면 불법대출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해치는 행위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이어 새로 도래한 빅 데이터 IT환경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 사장은 전망했다.
“빅데이터 환경이 열리면서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 환경에서 가치있는 ‘보석’을 발굴하려는 고객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보석을 캐내기 위해 굳건한 토양이 되어야 할 데이터 관리체계와 데이터품질 개선 사업에 대한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분야는 아직 기술이나 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춘추전국 시대와 같은 형국이어서 사업을 위한 시장은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입니다.”

“이러한 빅데이터 시장 선점을 위해 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비투엔컨설팅은 현재 데이터 관리체계, 프로세스, 데이터 연계, 빅데이터 환경에 필요한 신기술 등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포함해 향후 지속 성장 가능한 모델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비투엔컨설팅은 현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신사업에 대한 조 사장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미래 사업을 위해 김형태 부사장을 전략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하여 회사의 전략을 이끌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3~4개의 성장모델을 선정해 실현가능성이나 성장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단계죠. 사업성 검토가 끝나는 데로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 실행에 옮길 계획입니다.”

이렇게 성장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인만큼, 성과를 내기 위해선 임직원이 일에 임하는 태도를 바로 해야 한다고 조 사장은 말했다.

“최근 IT업계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죠. 그럴수록 적극 노력하고 한발 빠르게 움직여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유명한 명제가 있죠. ‘남과 같이해선 절대 남과 다를 수 없다.’”(웃음)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열심히 하면, 척박한 시장일지라도 성과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도 새로운 것을 두려워 않고 땀 흘려 일하며 나아가 도전하는 기업문화를 임직원 스스로 만들게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야 고객 만족이 가능하다며, 조 사장은 고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고객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죠.”
“단가가 높은 컨설팅 비즈니스는 받은 것 이상으로 반드시 성과를 내야 고객이 다시 찾습니다. 하여 비투엔컨설팅은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고객에 대한 비투엔컨설팅의 신뢰쌓기는 이런 자세에서 시작됐을까? 몇해전부터 이 회사 매출 중 절반은 컨설팅 서비스에 만족한 기존 고객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친 후 조 사장과 김형태 부사장과 함께 사무실 1층 야외커피숍에서 자리를 잡고 , 담배의 해로움에 대해 얘기했다. 기업이 성과를 높이는데 담배는 걸림돌이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며칠 후 비투엔컨설팅 본부장 임원들이 한꺼번에 금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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