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16 22:27 (월)
[특별인터뷰] 케이사인 최승락 사장, “보편적 복지 확대”
[특별인터뷰] 케이사인 최승락 사장, “보편적 복지 확대”
  • 장정희
  • 승인 2013.01.25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과는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인재확보와 유지에 깊은 관심”
▲ 케이사인 최승락 사장

“3~4년 안에 500억 매출 달성하는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솔루션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케이사인이, 우수한 인재의 확보와 유지를 위해 보편적 복지란 컨셉을 사내에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몇 년 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능력에 따라 주어지는 연봉 이외에 회사로부터 공평하게 부여 받는 보편적 복지정책을 만들고 이를 확대해왔다.

일찌감치 도입했던 복지 포인트 제도를 지난해 확대해 직원들이 필요한 때 복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식비 지원도 늘렸고 교육비 지원도 확대했다. 지난 추석엔 명절비를 적지 않게 지급해 직원들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지난 1월엔 80여명 전체 직원들이 함께 싱가포르를 찾아 워크샵을 진행했는데, 임직원 모두 교육과 여가를 병행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회사로선 적지 않은 비용을 썼다. 이번 워크샵은 지난 한 해 동안 업무에만 몰두했던 임직원들의 사기를 복 돋고 기술기업 전문가로서 프로의식을 확립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비즈니스의 선전을 다지고 워크샵에서 보여준 열정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의기를 모았다.

이런 복지의 확대는 경영자로서 인재경영에 대한 믿음과 결단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케이사인의 최승락 사장은 “능력에 따라 성과의 구분을 짓지 않고 케이사인의 직원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의 폭을 확대해왔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직원들은 삶의 질을 높이고, 회사는 우수한 인재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복지를 강화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기업의 성과는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작은 회사일수록 인재확보와 유지에 힘써야 미래에 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죠. 지금 우리가 제공하는 복지는 지난 몇 년간 직원들이 함께 고생한 성과에 대한 회사의 작은 보상입니다.”

이 같은 복지의 확대는 회사가 좋은 성과를 내야 가능한 것이다. 케이사인은 최근 2년간 가파르게 성장했고 그런 성과가 있어 복지책을 시행할 수 있었다. 2007년에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2009년에 60억원, 2010년 7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년 30~5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던 차에 개인 및 기업 정보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DB 암호화 투자를 확대하자, 최고 품질의 암호화 솔루션을 개발했던 케이사인은 매출이 급성장한다. 2011년에 130억원 매출고를 올렸고, 2012년엔 19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가파른 성장과 함께 매출 구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케이사인은 지난해 총매출 중에 90% 가량을 솔루션 매출로 달성했다. “솔루션 매출 중 DB 암호화 솔루션이 70%, 나머지 통합인증 및 PKI 등이 30%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인력을 공급하는 서비스 매출이나 다른 회사 제품을 가져다 파는 상품의 매출 비중은 10%에 그쳤죠.” 이처럼 솔루션 매출비율이 높기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데, 케이사인은 지난해 영업이익율이 25%(50억원)을 달했다. 잘나가는 기업이라 해도, 영업익은 평균 10% 안팎을 차지한다.

미래 계획을 말하는 최 사장의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올해 매출목표는 27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DB암호화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고, 인증 매출도 올라설 것으로 봅니다.” 이렇게 밝힌 최 사장은 앞으로 3~4년 이내에 케이사인을 5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는 튼실한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500억원의 매출액은 지금 매출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달성하려면 장기 플랜이 서 있어야 한다. 최 사장은 솔루션 업체니 제품군 확대와 시장 확대가 플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계정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트렌드에 맞춘 암호화 솔루션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외 진출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공들이고 있는 계정관리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봅니다.”이미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계정관리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다. 기능이나 성능이 좋고, 확장성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상반기 중에 시스템계정관리 솔루션을 내놔 구색을 모두 갖춰 고객 요구에 적극 대응할 것입니다.”

계정관리 시장은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대기업군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되고 분야입니다. 특히 사용처가 주로 대기업이어서 제품 단가도 높게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라 기대가 더욱 높습니다.”

해외 사업은 가까운 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교두보는 싱가폴과 홍콩이다. “해외 비즈니스를 위해 싱가폴과 홍콩을 거점으로 동남아와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데, 올해 현지에 법인을 만들어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최 사장은 계정관리 다음 솔루션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부각되고 있는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적용할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과제를 받아 진행 중인데, 우수한 솔루션을 선보여 고객의 믿음에 꼭 보답할 것입니다.”

보안 업계는 요즘 외산업체나, 펜타시큐리티, 이글로벌시스템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DB암호화 솔루션 매출 시장 1위”란 네이밍을 얻은 케이사인의 경쟁력에 관심을 갖거나 나아가 배우려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최 사장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 표정이다.
 

[오피니언 리더가 만드는 심층뉴스 '데일리썬'] [IT보고서 총집합 '마이닝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