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용 기판의 호조와 더불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칩부품 사업이 6분기 연속 상승세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214억원, 영업이익 288억원, 순이익 2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매출이 7.4%(566억원), 영업이익은 234.9%(202억원) 증가했으며,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9.5%(713억원), 영업이익은 14.7%(37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221억원, 전년 동기보다는 42억원 증가하는 등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경영지표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용 기판(BGA)의 매출이 고부가 CSP등의 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고, 라인 합리화와 원가절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휴대폰용 기판의 선전으로 전분기(2,650억원)대비 3.8% 증가한 2,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용 기판에 대한 전략적인 CAPA 운영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조기에 고부가 플립칩 기판을 승인 받아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전분기(1,430억원)보다 7.7% 증가한 1,5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칩부품 부문은 고용량 비중이 65%를 넘어선 MLCC의 평균 판가가 전분기 대비 6%(전년 동기대비 35%) 상승했으며, 4월부터 3개월 연속 월 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는 호조세가 지속됐다.

 

하반기에는 초고용량 추가증설을 조기 완료해 초고용량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세계 최초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S(광, Opto System)사업도 매출이 증가했다. 카메라모듈 매출이 고부가 신기종의 공급 확대와 신규 거래선 진입에 따른 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차세대 유망 품목인 LED가 고휘도 백색LED와 LCD용 BLU의 본격 양산으로 24%나 성장한 데 힘입어 전분기(1,140억원)보다 14.9% 증가한 1,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고화소ㆍ신기능 카메라모듈을 적기에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BLUㆍ조명 등 LED 적용 분야를 넓혀 매출 및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F(무선고주파, Radio Frequency)사업도 성과가 좋았다. 네트워크모듈(47%↑), 파워(7%↑), 모터(5%↑) 사업의 호조로 전분기(2,430억원) 보다 7.4% 증가한 2,610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는 고부가 시장 대응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조기 개발하고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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