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오는 5월 4일 숭례문 복구 기념식에 앞서, 사전행사로서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을 22일부터 5월 2일까지 11일간 광화문 광장과 신한은행 전국지점 약 100곳에서 개최한다.

국민이 새롭게 복구된 숭례문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염원하고, 내가 꿈꾸는 문화융성에 대한 희망을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희망엽서와 함께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이 행사 현장에 설치된다.

누구나 희망엽서를 작성하고 우체통에 넣음으로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작성한 엽서들은 ‘희망보감’으로 제작되고, 숭례문 복구 기념식 당일 숭례문에서 채여(彩轝, 왕실에서 귀중품을 운반하던 가마)에 실려 광화문까지 길군악 행렬로 이봉(移奉)된다. 이후 엽서들은 숭례문에 보관되었다가 1년 뒤 작성자 본인에게 발송된다.

문화재청은 희망우체통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국민의 희망을 수집할 예정이며, 5년 뒤에 다시 한 번 희망보감을 제작하여 모아진 희망의 내용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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