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대들은 전통적인 호화예식보다 검소하면서도 실용적인 결혼문화를 중시하는 새로운 분위기 속에 특별한 웨딩컨설팅 회사의 마케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웨딩이벤트 기획사와 국내 마케팅기업의 공동투자로 설립된 ㈜서울웨딩투어는 국내 웨딩문화의 새로운 이슈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웨딩컨설팅 기업이다.

일하는 여성의 수가 많아짐에 따라 예전만큼 결혼준비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해졌다. 하지만 예전에는 부모가 결혼준비를 총괄했던 반면 요즘엔 신혼부부들이 직접 혼수까지 장만하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에 결혼하는 대부분의 예비부부들은 결혼준비대행 업체를 이용한다.

일본 또한 이러한 추세로 웨딩컨설팅 업체가 많이 생겨났지만 국내의 결혼준비 시스템과 일본의 결혼준비 시스템은 많은 차이가 있다. 일본인들은 작은 부분에서 꼼꼼하고 깐깐하며 상품의 질적인 부분을 굉장히 따지기로 유명하다.

이에 비해 한국인들은 그저 질적인 부분보다도 얼마나 많은 서비스와 저 예산으로 할 것인가를 중요시 여기는 것이 사실상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생일대의 한번 있는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들은 결혼 준비에서만큼은 조금은 깐깐하게 변하기 마련이다.

이번에 설립한 ㈜서울웨딩투어는 한국과 일본인의 결혼준비 성향을 모두 접목시켜 새로운 웨딩컨설팅 시장개척에 도전한다.

대부분 결혼을 준비하다 턱없이 비싼 드레스, 혼수, 예식 비용에 질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결혼과욕으로 비싼 금액을 지불했지만 막상 추천 받은 업체가 신랑, 신부의 취향이나 성향을 고려하지 않고 결혼준비대행 업체의 리베이트 마진이 좋은 업체를 일방적으로 추천 받아 후회하는 사례도 흔하다.

서울웨딩투어의 시스템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국내인기 상위10%의 업체를 국내 최저가로 추천하는 것이다. 결혼식 당일의 드레스, 촬영 스튜디오, 메이크업, 그리고 신혼여행 및 혼수 예물까지, 웨딩매니저가 고객보다 더 깐깐하게 추천하여 고객만족 평가를 받아내는 것이다.

예비 신혼부부 한 쌍 당 웨딩매니저 한 명을 결혼준비부터 전담배치, 고객의 예산과 취향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인 업체정가견적을 공개한다고 한다.

웨딩컨설팅 회사는 언뜻 보기에 콘텐츠가 비슷하다. 하지만 컨설팅 업체마다 똑같은 드레스 및 스튜디오를 이용하는데도 불구하고 회사마다 견적이 천차만별이었다. 이는 플래너와 웨딩컨설팅 회사가 수당을 분배해야 하는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서울웨딩투어는 제휴 웨딩파트너 업체입점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하고 고객에게 제시되는 견적은 상위10% 업체 추천기준으로 전부 동일하다고 한다. 

예비부부들은 구체적인 결혼 준비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내 집 마련, 혼수품 고르기, 신혼여행 등 결혼 절차에 따라 자세하고 세세한 내용이 곁들여진다. 따라서 콘텐츠나 서비스의 차별화를 꾀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서울웨딩투어는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제휴로 할인 및 무료서비스 등의 멤버십 혜택을 9월부터 도입하여 기존의 웨딩산업에 서비스 차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담당자는 전하고 있다.

홍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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