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lottorich.co.kr)를 통해, 최근 실제 로또 1등 당첨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당첨자가 직접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로또 당첨 사연을 밝히고 나선 것.

이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주인공은 40대 남성 김승환(가명) 씨와 50대 남성 장성훈(가명) 씨로, 김 씨는 지난 토요일인 3일 제 557회 로또추첨에서 당첨금 약 18억원의 1등에, 장 씨는 그 직전 주인 7월 27일 제 556회에서 약 20억원의 1등에 당첨됐다.

 
이들은 모두 해당 로또복권 전문업체의 로또예측번호 서비스를 이용하여 1등의 행운을 안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위 업체는 2주 연속 수동 로또 1등 당첨자를 탄생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당첨 하루 전, 장 씨는 당첨 3일 전 업체를 통해 1등 번호를 획득하는 행운을 얻었다.

먼저, 김승환(557회) 씨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상케 하는 사연을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글을 통해 “내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을 만큼 그 동안은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난의 연속이었고, 나보다 더 못한 이가 있을까 싶은 삶이었다”면서 “가세가 기울어 온 가족이 수억 원대의 빚더미에 허덕이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고, 10년째 휴가는 고사하고 쉬는 날도 없이 고된 일을 하고 있는데 매달 월급까지 압류되고 있다”는 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정말 로또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1등에 당첨되다니 정말 꿈만 같다. 지난 10년 간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1등 당첨자 장성훈(556회) 씨는 지난 8월 1일 해당 업체와 직접 만나 인터뷰 촬영에까지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요식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장 씨는 “그 동안 사업이 너무 힘들어 대출도 7차례나 받았었다. 어떻게든 현실을 타계해보려 했으나 점점 불어나는 빚더미에 더 절박해지기만 할 뿐이었다”면서 “스트레스 때문인지 몸에 병까지 자라, 당뇨 합병증까지 얻었고 결국 신장까지 망가져 얼마 후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1등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가슴 벅차고, 이런 행운이 내게 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 침대에 누웠는데 잠도 오지 않더라고요. 머릿속에 오만 가지 생각들이 스쳐갔는데, 주로 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생각하다 밤을 꼬박 새웠네요.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수술비를 해결하고, 대출받은 빚을 청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들떴습니다.”

이들의 사연을 전해 들은 로또리치(lottorich.co.kr) 관계자는 “우선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누구에게나 갈 수 있는 행운이지만 556회와 557회 2주 연속으로 절박한 처지에 놓여있는 분들께 로또 1등 당첨의 행운이 전해져 그 어느 때보다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남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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