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RFID(무선식별체계) 기술이 본격 확산되고, IT거버넌스 체계가 새로 도입된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정경원)는 29일 ‘2008년 우정사업 정보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1,754억원에 달하는 정보화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매는 20개 사업에 374억원, 정보시스템 구축 등 연구개발 분야 10개 사업에 65억원, 시스템 및 SW 유지보수를 위한 7개 사업에 572억원 등 모두 37개 사업에 1,011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우체국금융시스템 구축사업과 기존시스템 운영관리 비용으로 743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 RFID 본격적 확산=우정본부는 그동안 일부 우편집중국에서 운송용기(파렛) 관리를 위해 시범적으로 적용했던 RFI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취해 RFID리더기 600개와 전자태그 4만여 개를 구매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우편물류시스템 및 우체국금융 자산배분관리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된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특히 우체국 PC 및 PDA, ATM기 등 단말장비 도입과 통합정보유출방지와 관련된 보안시스템과 솔루션 도입에도 투자한다.

◇ 전사적 IT거버넌스 수립=정보시스템 구축과 연구개발 분야에는 차세대 기반망 구축을 위한 ISP 수립, 우체국금융 운영 리스크시스템 구축과 정보기술자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모두 10개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정보화사업의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친 프로세스 관리와 투자성과관리 등을 위한 ‘IT종합상황관리시스템 컨설팅 사업’이 포함돼 있어 국내 SI 및 컨설팅업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컨설팅사업은 국내 최고수준의 정보기술아키텍처(ITA/EA)를 구축한 데 이어 전사적 IT 거버넌스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2009년 완료될 계획이다.

◇ 시스템 유지보수 572억 투자=기존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분야는 사업 수는 줄은 반면 투자액은 커졌다. 지난해 사업규모(16개 사업 20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72억원을 사무자동화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우체국 통합전산장비 유지보수 등 7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 수가 줄은 이유는 우체국 통합전산장비 유지보수 사업 등 일부 대규모 사업의 계약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라고 우정본부는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정보화 사업은 상반기에 발주하고, 소프트웨어 분리발주제도나 공개 스프트웨어 도입 활성화 등 정부의 주요 정책사항을 적극 이행해 나가고, 사업자 간의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 조성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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