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6회와 557회 로또추첨에서 2주 연속으로 로또 1등 당첨자(각 당첨금 약 20억원 장성훈 씨, 18억원 김승환 씨)를 탄생시켜 화제가 됐던, 국내 대표 로또복권 전문업체 로또리치가 지난 10일 실시된 558회 로또추첨에서는 2등 당첨번호 6조합을 무더기로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행운의 당첨번호 주인공은 정시은(이하 가명), 박택연, 김성남, 신기진, 권택수, 김양일 씨 등으로, 로또리치는 이들의 로또 구매 및 실제 당첨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정시은 씨가 실제 2등에 당첨돼 당첨금 약 4300만원의 주인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한 직후인 10일 토요일 밤, 자신을 ‘27세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로또리치 홈페이지에 직접 본인의 당첨 사연을 적어 남기기도 했다.

“(토요일 밤) 9시경 로또리치와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직원 분이 로또리치라면서 ‘너무 놀라지 마시고요’라고 하는 말만 듣고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조급해진 마음에 빨리 말해달라고 하니 제가 2등에 당첨됐다는 거예요. 그때의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통화 당시 그녀는 남자친구와 데이트 중이었는데, 함께 공원을 걷다가 전화를 받고는 바로 로또용지가 있는 차로 달려가 번호를 맞춰봤다. 실제 2등 당첨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통화하는 내내 남자친구와 손을 꼭 잡고 있었는데, 전화를 끊고 나니 서로 잡고 있던 손에 땀이 흥건했다고. 그녀는 “사랑하는 이와 기쁨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당첨금은 잘 가지고 있다가, 내년에 결혼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에요. 그 동안 남자친구 만나면서 결혼 얘기를 자주 했었지만, 요즘 같은 때에 결혼이 쉽지 않잖아요. 사회 초년생인 제가 직장 생활하면서 결혼 자금을 모은다는 것이 참 어려웠는데, 마침 이렇게 당첨이 됐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로또를 취미 삼아 구매하던 이유이기도 해요.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정시은 씨의 글에는, “축하 드립니다. 결혼 준비 잘 하시고 행복하세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남자친구와 함께 기뻐할 날이 오겠죠?” 등 많은 네티즌들이 축하와 부러움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로또 556회와 557회의 두 1등 당첨자 역시, 정 씨처럼 직접 당첨 후기를 남긴 바 있는데 그에 대한 반응도 마찬가지로 몹시 뜨겁다. 특히 로또리치에서는 556회 1등 당첨자 장성훈 씨와의 인터뷰도 진행해 해당 동영상을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남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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