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불경기의 장기화, 환경문제, 신종질병 등의 사회적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에 대한 욕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의식수준 및 교양을 나타내고자 하는 구매욕구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린슈머(Greensumer), 바이오니어스(Biological Pioneer)등 친환경 소비자를 칭하는 이름들은 각기 다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정확히 말해 환경을 생각하는 ‘의식 있는 소비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마디로 에코가 범세계적인 트랜드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친환경에 대한 역사가 오래된 미국이나 프랑스에는 친환경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고 판매하는 에코샵이 상당수 존재한다.
에코샵은 모든 아이템에 있어서 친환경 제품만을 취급하는 곳으로 여느 다른 마켓과는 차별화 되는 진정성있는 식문화와 감각적인 패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져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마켓이다.

홀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과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미국의 유명한 에코샵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에는 오가닉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전문 매장인 비오콥(Bicoop)과 가장 프랑스적인 친환경 샵 나튜르 & 데꾸베르트 (NATURE & DECOUVERTE) 그리고 박원순 서울 시장을 비롯해 세계의 명사들이 파리 방문시 꼭 탐방하는 파리의 대표적인 착한 소비 매장인 알떼흐문디 (Altermundi)가 있다.

화장품 역시 에코 트랜드를 증명이라도 하듯 ’유기농’ ‘친환경’을 내세우는 화장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는데, 소비자들에게 유기농 화장품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다. 제품에 함유된 전체 원료 중 유기농 성분의 비율과 화학 성분 함유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오가닉 화장품을 선호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뷰티샵보다 에코샵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으며 구입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유기농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랑스 국민팩’이라 불리는 karawan의 savon noir트리트먼트 마스크는 100% 천연의 그린 & 블랙 올리브 만을 사용하며, 피부 탄성 복원과 볼륨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엄격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에코서트(세계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와 코스메비오(프랑스 유기농 화장품 생산자 협회 인증기관)에서 오가닉 화장품으로 인증 받았으며 비오콥, 나튜르 & 데꾸베르트, 알떼흐문디 등의 에코샵에서 만날 수 있다.

임영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